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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1-08-13 |
| 제목 |
중국, 21세기 물류대국을 꿈꾼다 |
[8월호 밀착취재 I] WTO 가입 앞둔 중국 운송시장 변화
중국, 21세기 물류대국을 꿈꾼다
WTO가입 앞두고 물류 각 부문 구조조정 한창
15년간 끌어왔던 중국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이 금년 11월 경에 결말을 볼 수 있게 됐다. 이 거대한 나라가 WTO에 가입한다는 것은 세계 경제질서에 편입된다는 의미에서 세계 경제사에 중요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일대 사건이다. 그동안 공산주의 체제를 고수했던 중국은 개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 자본 진출에 상당한 규제를 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개방과 자유무역을 모토로 하고 있는 WTO에 가입함으로써 중국도 이제 어쩔 수 없이 모든 것을 개방해야 한다. 물론 2005년까지 단계적인 개방이 이뤄지겠지만.이러한 중요한 시점에서 운송·물류산업적 측면에서 중국 시장의 이해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해운 - 선대증강을 통한 국제경쟁력확보에 주력
중국의 외항해운은 개혁과 개방정책의 영향으로 인하여 독점체제가 붕괴되면서 경쟁체제로 돌입하게 됐다. 중국은 1999년 1월 1일 당중앙위원회와 국가위원회의 조치에 따라 교통부의 산하에 있던 5개의 국영 운송 그룹인 COSCO, 창지앙 그룹(Changjiang National Shipping (Group) Corp.), 차이나 시핑(China Shipping) 등이 교통부로부터 분리되었다. 이에 따라 국영기업의 경영에 대한 정부의 간섭이 줄어들고 자율성이 확대됨으로써 책임경영 풍토가 조성됐다.
중국의 대표적인 외항선사인 COSCO사와 차이나 시핑사는 자율적인 경영이 확대되면서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세계 해운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었으며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차이나 시핑사는 홍콩의 OOCL사와 이스라엘의 짐라인과 함께 금년 5월부터 동아시아와 호주를 연결하는 항로에서 공동운항을 개시했다. 이와 같은 새로운 제휴관계는 중국, 홍콩, 대만시장을 대상으로 기존의 공동운항업체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의 외항선대 규모는 2000년 1월 기준으로 총 1,952척, 3,843만 8,000DWT, 32만 1,000TEU로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컨테이너 선박량은 COSCO사가 113척, 20만 6,120TEU로서 세계 7위, 차이나 시핑사가 92척, 11만 159TEU로서 세계 17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선사들은 중소형 컨테이너선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국제경쟁력 측면에서 뒤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선사들은 세계적인 컨테이너선의 대형화 추세에 영향을 받아 대형 컨테이너선의 신조발주를 통한 선대확충에 주력하고 있으며,
중국은 자국화 자국선 운송정책을 추구하면서 대외 교역량의 높은 증가세 지속과 WTO 가입에 대비해 대형 선박 중심의 선대 증강과 현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WTO 가입에 대비하여 해운산업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은 중소형 선사들의 합병을 통한 기업체질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이 WTO에 가입할 경우에 대형선사는 국제경쟁에서 큰 영향이 없지만 중소형 선사의 경우 경쟁력이 높은 외국 선사에게 시장을 잠식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항만 - 관리체제 분산화 및 해외투자자 유치 주력
지난 1978년 개방정책으로 선회한 이후 수출입 규모의 증가로 중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1981년도에 10만3,000TEU에 불과했던 컨테이너 물동량이 2000년도에는 2,268만TEU로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19년간 연속 매년 17.7%의 성장률을 기록한 셈이다. 주요 항만별 처리실적을 살펴보면 상해항이 561만TEU로 1위를 기록하였고, 심천항이 399만TEU, 청도항이 212만TEU, 광주가 143만TEU를 각각 처리했다. 이 항만들의 최근 5년간 성장률은 연평균 30∼50%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 같은 폭증세를 감안해 볼 때 중국의 다수 항만이 세계 10대 항만으로 진입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상해항은 1998년도에 세계 10위로 진입하였으나, 불과 1년 후인 1999년도에 7위로, 2000년도에는 6위로 진입했다.
중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향후에도 계속 급증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수출입 규모의 증가뿐만 아니라 벌크중심에서 잡화 중심으로 수출입 및 산업구조가 고도화되고 있는 점에 기인하는 바도 크다. 1990년에 수출입금액 10억달러당 1만 4,000TEU이었던 컨테이너화율이 1999년에는 4만 5,000TEU로 급성장하였다. 이와 같은 수출입 규모 및 컨테이너화율의 급증세를 반영, 중국 정부는 자국의 컨테이너 물량이 2005년에는 4,000만TEU, 2010년에는 6,000만TEU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보수적인 전망치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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