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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1-03-22
제목 환율 엔低 동조 단기간 1400원 가능성 [무역일보]
환율 엔低 동조 단기간 1400원 가능성

이번주 시작일 19일 28개월만에 1300원이 돌파된 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어 환율이 어느선까지 오를지와 지속적인 1300원대 거래가 유지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은 지난 19일 엔화의 123엔 돌파에 맞물려 98년11월이후 2년4개월만에 처음으로 1300.5원을 돌파한 후 21일 1305.3원으로 첫 1300원대 마감가를 기록하더니 22일에도 1313.5원을 넘어서는 등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300원 굳히나

올해들어 지속되고 있는 엔저 현상은 일본의 해법없는 경기침체와 정치불안 등으로 140엔대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원화환율도 기록경신을 지속하며 동반 가치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일본의 제로금리복귀 조치가 환율안정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21일 새벽 미국이 올들어 세 번째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시장기대감에 못미치며 증시폭락과 환율상승을 불러 일으키는 등 현재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적 경기하락이 단기간에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1300원대 환율유지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화가 현재의 123엔대에서 조만간 125엔까지 상승하고 추후 140엔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1400원대 달러/원 환율을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나타나고 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현재 추세로 봤을 때 3월 회계결산 후 4월에 접어들어 해외송금으로 인한 엔화 수요가 없어지면 140엔으로의 상승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130엔 상승시 1350~1400원으로의 동반 상승을 가정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급락장은 항상 유의해야

그러나 1300원 돌파 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산업 및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권의 달러매도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향후 대거 쏟아질 예정인 외국인직접투자(FDI) 자금등의 변수가 달러/엔 환율의 안정과 맞물리면 환율급락을 불러올 가능성으로 남아있어 이에 유의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일투신증권 1억3000만달러, 쌍용정보통신 지분매각대금 2억5000만달러, SK텔레콤 지분맥각 관련 50억달러 등 굵직한 FDI자금이 시장출회를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환율상승으로 딜레마에 빠진 외환당국

달러/엔의 상승과 이에 동반한 달러/원 환율의 상승에 따라 외환당국으로 하여금 두가지 딜레마에 빠지게 하고 있다.

우선, 수출업계가 가격경쟁력면에서 현재 달러/엔 환율에 비해 달러/원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악영향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9월까지 환율이 안정되던 시기만해도 100엔당 1050원 수준으로도 수출업계가 견딜 수 있었으나 지난해 말이후 1080~90원 수준에서 움직이다 갑작스럽게 다시 1050원선으로 하락해 그동안 1080원 수준에 익숙해있던 수출업체들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최근 원화환율이 달러/엔 환율의 급등폭에 못미치고 있어 TFT LCD, 핸드폰 및 D램반도체, 중소형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경합관계에 있는 업종들이 상대적 수출단가 인하 압력을 받고 있어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바이어 이탈 등이 우려된다”며 “무역수지 악화 방지를 위한 정부의 적절한 환율조정 대책과 함께 수출입업체들의 환율의존 수출 지양과 환리스크 헤지능력 향상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국은 최근 급등하는 물가를 감안해야하기 때문에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무작정 엔화환율의 상승폭을 쫓아갈 수도 없는 입장이다.

전철환 한은총재는 21일 최근 엔화약세에 동반한 원화약세로 물가가 4%상회하고 있다며 가급적 빠른 기간내 중기목표 수준인 2.5%로 물가를 낮추도록 정책적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재욱 한은국제국장은 “투자부진 및 소비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환율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 요인을 피하더라도 직접적 물가 상승압력이 될 수 있어 이에대한 다각적 대책을 모색중”이라며 “엔화환율이 130선으로 상승하더라도 국내 시장이 파국으로 치닫지 않는한 원화환율이 큰 폭 상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수급조절을 통한 외환시장 관리가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중인 환율의 움직임에 대응해 수출증대와 물가안정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효율적 대응책을 마련해 낼지 주목된다.

최현석기자 urinfo@trade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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