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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5-02-25
제목 車부품 수출 '한탕주의' 성행....서비스 빈국 오명
車부품 수출 '한탕주의' 성행....서비스 빈국 오명
2005-02-25

수출 호황 틈탄 '한탕주의'로 변질... 신뢰도 회복 위한 자정노력 절실
일부 자동차 부품 수출업체의 부도덕한 비즈니스 행태가 해외 수입상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꾸라지 한마리가 수출시장 전체를 흐리게 하지 않을까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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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KOTRA 아테네 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들어 국내 자동차 부품 수출업체의 피해를 호소하는 현지 수입상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계약 물량의 일부를 빼돌리거나 사전 해명없이 선적을 지체하는 경우는 그나마 애교로 봐줄 수 있다. 일부의 경우 선금을 받고 물품을 아예 선적하지 않기도 한다. 불량품을 선적하는 사례도 잇달아 접수됐다.

오혁종 KOTRA 아테네 무역관장은 "문제가 발생하면 이런저런 이유로 해결을 미루다가 연락을 끊어버린다"면서 "어렵게 연락이 돼 해결을 독촉해도 '나몰라라' 식으로 버티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오 관장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은 종류가 매우 많고, 제조업체별 사양이 서로 달라 주문과 납품이 복잡하다. 따라서 주문한 제품과 다른 제품을 선적하는 등 클레임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클레임 대부분이 국내 수출업계의 불성실과 고의성에서 비롯된다는 점이다. 일부의 경우 수출 호황을 틈탄 '한탕주의'까지 나오고 있어 전체 수출업계의 피해를 주고 있다.

한국과의 거래에서 직간접으로 피해를 입은 수입상들은 한결같이 한국을 '사기꾼의 나라'라고 매도한다. 한국이 '제조 강국'인 것은 사실이지만 '서비스 빈국'이라는 악평도 서슴치 않는다.

오 관장은 "일부 업체로 인해 전체 한국기업들이 현지 수입상으로부터 욕을 먹고 있다"면서 "이 경우 해외 수입상과의 거래 비용(Transaction Cost)를 높이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석기자 suk@trade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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