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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1-09-29
제목 시험대에 오른 포워더 위기관리능력
시험대에 오른 포워더 위기관리능력

업무비용절감으로 불황 극복해야


세계경제의 중심을 이루는 미국과 일본, 두 나라의 경제침체는 해당국가차원을 넘어서 전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처럼 세계경제가 불황의 늪에서 나오지못하고 올해내 회복전망 또한 불투명하면서 두 나라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또한 시름을 앓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로 수출하는 화물을 운송하는 포워딩업체들도 극심한 화물불황에 시달리고 있어 이러다가는 일부 업체들을 제외하고 업체 전체가 고사(枯死)할 지도 모른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포워더들은 이러한 장기적인 위기상황을 맞아 나름대로 각종 업무비용 등을 줄일 태세이지만 반면에 공격적인 경영으로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업체도 있다.

업계에서는 포워더들이 오히려 이런 위기상황을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불필요한 비용 등을 제거해나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상전문업체인 S사는 올초에 60여명에 이르는 인원을 30여명으로 대폭 감축시켰다. 그 방안으로 지방에 산재해있는 사무소를 아예 대리점화시켜 인건비의 과다한 비중을 덜었다. 종전의 본사와 지사의 밀접한 관계에서 별개의 거래관계로 바뀌게 된 것이다.

이 업체 사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불황때문에 화물은 갈수록 줄어드는 데 비해 인건비부담은 상대적으로 늘어나 경영상의 어려움때문에 버티기가 힘들어 인원을 대폭 줄이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비단 이런 사례를 들지않더라도 포워딩업체들이 피부로 느끼는 화물부재(貨物不在)에 대한 체감도는 굳이 말로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불황을 타개하기위해 외국의 포워딩업체들은 구조조정 및 인원을 감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며 그 예로 미국의 에어본과 이지엘 등을 들 수 있다.

통신비와 인건비, 가시적인 절감효과

정부기관이 발표하는 통계만 봐도 수출화물을 주로 운송하는 포워더에 있어 7월중 수출감소율이 전년 동월대비 -20%에 달했으며, 전월에 비해 15억 달러나 감소했다. 향후 이렇게 수출부진이 지속될 경우 국내 포워딩업계 또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4/4분기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국과 일본의 실물 경기회복이 늦어짐에 따라 4/4분기에 대한 회복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수출이 잘 될 때는 잘되는 대로, 어려울때는 어려운 대로 포워딩업체들은 지금까지 불황을 극복해왔으며 내년초까지 예상되는 불황을 대비하여 나름대로 비용절감방안 등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즉 시기가 시기인만큼 기업의 경영체제를 영업분야에만 두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면서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줄여감으로써 불황기에도 안정된 경영기반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우선 포워딩업체의 업무에 있어 절감해서 효과를 볼 수 있는 비용 등에 대해 업계관계자들은 통신비, 인건비 등을 우선적으로 든다.

특히 포워딩업은 서비스업이고 각종 서류와 전화, 팩스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통신비를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절감할 수 있으며 그 효과 또한 크게 나타난다고 한다.

일본전문콘솔업체인 U사는 비용절감의 한 방안으로 각종 다큐멘트(Document)를 해외에 전송할 때 기존에 팩스로 보내던 것을 스캔을 받아 이메일로 전송하는 방법을 추진중에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방식을 이용하게 되면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번거로운 측면도 있기는 하지만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시도해볼만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S사는 모든 통신 및 문서를 이메일화시키는 방향으로 비용을 줄여나가고 있다. 즉 화주에게 전화를 하기보다는 가급적 이메일을 이용하여 업무와 관련된 상황에 대해 답변하고 있으며 반드시 전화를 걸어야 할 사안이라도 가급적 한번만 통화하여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효율적으로 비용을 절감시켜나가고 있다. 특히 S사는 이러한 방식으로 월평균 통신비를 1,500만원에서 1,300만원으로 월 200만원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한편 비용절감을 위해서는 포워딩 업계도 궁극적으로 IS0인증을 받아 업무를 표준화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포워딩 업무자체가 지금까지 주먹구구식으로 처리되다보니 표준화된 업무지침이 없어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하지못해 실제로 불필요한 비용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영세업체 '절감필요성 느끼지못한다'

특히 10인 미만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소규모 영세 포워딩업체들은 불황시에 대비한 비용절감부분에 대해 대부분 특별하게 줄일 만한 것이 없다고 한다. 인원도 별로 안되고 물량도 적게 처리하다보니 사용하는 통신비나 각종 사무비용도 적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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