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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5-09-20
제목 러시아, 유라시아를 넘어 세계 물류강국으로
러시아, 유라시아를 넘어 세계 물류강국으로


러시아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1998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마이너스 3%대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러시아가 2000년 이후부터는 8~9% 전후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가 이와 같이 고도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경제 호황과 함께 에너지 가격 상승에 힘입은 바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러시아 경제에 가장 큰 악영향을 주었던 인플레이션도 1999년의 70%에서 최근에는 11%대로 낮아지는 등 경제적인 여건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석유 수출 등으로 벌어들이는 이른바 오일머니를 인프라 개발에 집중 투자하는 등 물류 여건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러시아가 최근 들어 다시 주목을 받는 이유는 경제 여건이 현저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 이외에도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러시아가 차지하는 지정학적 중요성이 다시 평가되고 있는 점이다.

러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다리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CIS 국가 등을 통해 유럽 남부까지 뻗어갈 수 있는 물류 인프라가 속속 구축되고 있다.

또 러시아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석유와 천연 가스 등 에너지 자원에 대한 매력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의 하나다.

특히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실핏줄처럼 설치돼 있는 파이프라인은 새로운 에너지 물류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유라시아 대륙의 중앙 무대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장점도 부각되고 있다.

물류시스템 확충에 심혈 기울여

러시아 정부는 자국이 처한 이 같은 물류 이점을 적극 활용하려는 정책을 최근 들어 가시화 하고 있다. 러시아는 2001년에 ‘2002~2010년 러시아 수송 인프라 현대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을 통해 발트해 지역과 흑해 지역, 그리고 극동 러시아 지역 항만에 대한 대대적인 개발과 함께 선박 226척을 건조할 예정으로 있다.

이와 함께 러시아는 유라시아 철도 물류 체제를 구축하는 원대한 계획도 추진하고 있으며, 올 6월에 러시아 교통부는 외자 100억 달러를 유치해 운송부문의 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을 밝히는 등 물류시스템 확충과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러시아의 국토 면적은 1,707만 평방킬로미터로 방대하다 세계 전체 면적의 12.7%를 차지할 정도로 넓을 뿐만 아니라 해안선 길이도 3만7,655킬로미터에 달하고 있어 북극항로, 태평양 항로는 물론 대서양 항로 등 다양한 해상 교통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이점도 갖고 있다.

흑해를 통해 지중해와 연결되는 지리적 강점도 아울러 갖고 있다.

다음은 새로운 물류 중심지로 부상되고 있는 러시아의 물류시장을 해운과 항만분야로 구분해 살펴본 KMI의 ‘러시아, 유라시아를 넘어 세계 물류 강국으로’라는 제목의 리포트다.

선대구성, 노후화된 소형선 중심

러시아의 선박보유량은 1,525만8천DWT로 전 세게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선박량 기준으로 전 세계 선박량의 1.8%이나 척수 기준으로는 5.6%를 차지하고 있어 전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주요 해운국들에 비해 소형선 중심의 해운구조를 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이들 선박의 평균 선령도 22.5%에 달하고 있어 13위권 국가들 가운데 선대가 가장 노후화돼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노후화된 선박들을 신조로 대체하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선박의 현대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러시아가 발틱해와 카스피해 지역에서 원유생산을 크게 늘리면서 이를 수송할 선대를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2010년까지 3억3천만톤에 달하는 원유화물의 수송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의 선대규모를 선형별로 살펴보면, 유조선이 856만3천DWT, 건화물선이 176만DWT, 일반화물선 456만2천DWT, 컨테이너선이 32만9천DWT로 유조선의 규모가 전체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선대구조는 러시아가 원유수출국이라는 경제적인 배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선박량 규모는 2002년 이후 연평균 3%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유조선 선대가 2001~2004년 중 연평균 6%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건화물선과 컨테이너선의 경우는 각각 10%와 20%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이 같은 러시아의 선박량 증가는 유조선 선대의 순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유조선 선박량 규모는 전 세계 유조선의 5.7%이며, 전 세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반해 건화물선과 컨테이너선의 규모는 매우 적어 선박량 기준으로 각각 전 세계 26위와 20위에 그치고 있다.

원유수출국…유조선 규모 56%

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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