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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1-10-09
제목 미 보복공격 개시로 항공, 해운업계 다시 긴박감
미 보복공격 개시로 항공, 해운업계 다시 긴박감

8일 미국의 보복공격이 개시됨에 따라 삼성 LG 등 대기업들은「제로 성장, 30달러대 유가」의 최악상황을 가상한 사실상의「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예정된 공습이라 기업들도 예정된 시나리오에 따라 대응하고 있지만, 장기화, 중동국가로 전선확대, 추가보복테러 등 예측불허의 변수가 많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가장 긴박감이 도는 쪽은 중동 비즈니스가 많은 항공, 해운 등을 들 수 있다.

해운 현재는 분쟁지역이 내륙이어서 운항지연 등 경미한 피해 수준이지만, 전쟁확대로 운항제한이 발생할 경우 직접적 피해가 예상된다.

현대상선의 경우 이날 현재 두바이항에 컨테이너선 1척이 정박해있고 24만톤급 유조선이 사우디에 입항예정으로 특별한 영향이 없는 상태이다.

한진해운도 LNG선 1척이 오만에입항해 LNG 13만5,000톤을 정상 선적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임종관 박사는『공습이 제한적으로 끝난다면 보험료 인상을 운임할증으로 보완할 수 있지만 장기화시 위험지역 운항통제에 따른 해상물류 체계붕괴와 전쟁보험협의체의 보험가입 거부, 선박원료가격 폭등, 우회운항비용 등 경영압박요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 승객감소, 원가압박, 보험료인상 등 겹겹의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테러참사 이후 평소70% 수준이던 미주노선 탑승률이 50~60%대로 떨어지고 국내선마저 5~10% 가량 줄어든 상태에서 보복공격의 장기화로「비행공포 증후군」이 확산될경우 항공업계는 존립위기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1999년말 대비60% 이상 기름값이 오르면서 대한항공의 경우 금년에만 4,000억원의 추가부담이 발생하고 있다.

환율인상도 직접적 수익악화로 작용, 23억달러의 외화부채를 안고 있는 대한항공은 환율 1원 상승 때마다 23억원의 환차손이 불가피하다.

항공업계는 정부의 재정지원과 함께 요금인상으로 수익악화를 메운다는 계획이지만 연말까지 대한항공은 9,00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3,70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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