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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1-03-23
제목 해상 운임인상 다시 고개 [무역일보]
해상 운임인상 다시 고개

성수기를 앞두고 선사동맹이 해상운임을 인상할 계획이다.
올해도 3월부터 서서히 물동량이 늘자 어김없이 해상운임 인상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선사들이 컨테이너 수급의 불균형을 들어 이처럼 해상운임을 큰 폭으로 인상하는 것은 이제 아예 연례행사로 자리잡았다.

선사들은 “최근 원화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며 원유도입 등에 따른 환차손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원유가 자체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해상운임 인상요인이 되지는 못한다는 것이 무역업계의 견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의례적으로 5월을 전후해 해상운임이 오르는 것일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결국 선사 입장에서는 운임 인상안을 발표한 후 운임이 오르면 좋고, 하주들의 반발이 거세질 경우 인상계획을 접으면 그만이다.

매년 이와 같은 악순환이 되풀이되며 무역업체들의 대외경쟁력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특히 중소수출업체들의 경우 해상운임 인상이 가격경쟁력 약화로 직결되고 있어 기업경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에 철강제품을 수출하는 제강사 관계자는 “수출제품의 물류비 부담액이 수출가격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20% 정도 운임이 인상된다면 적자수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무협 한 관계자는 “해상운임이 인상되더라도 대기업들은 선사들과의 협의를 거쳐 할인을 받는 형식을 취하기도 하지만 중소업체들은 인상분을 그대로 떠 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중소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해상운임이 들썩이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관련 정부부처가 적극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연초부터 통상환경 악화문제가 대두되며 산자부, 무역협회 등 관련기관들이 통상분야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이보다 국내 수출여건을 다지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광택기자 luster@trade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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