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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8-01-29
제목 美금리 0.5%P 더 내릴듯
美금리 0.5%P 더 내릴듯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추가 금리인하가 임박했다.

29∼30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FRB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주 전격적인 0.75%포인트 인하에 이어 또 한 차례 금리인하 결정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0.25%포인트가 아니라 아예 0.5%포인트란 큰 폭의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달 사이에만 기준금리가 1.25%포인트 낮아지게 된다.

지난 25일 현재 시카고 선물거래소(CBT)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FRB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0.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68%로 반영하고 있다. 이틀 전 80%에 비해선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다. 지난 주 초만 해도 가능성은 0%였다.

금융시장 충격이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추가 금리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미 경제가 지난해 4·4분기 1.2% 성장하는데 그쳤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분기 4.9% 성장률의 4분의 1 수준이다. 1월 실업률은 지난해 12월과 마찬가지로 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0%에서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됐고 미 경제 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항목인 소비지출을 결정짓는 개인소비지출 역시 미미한 성장세를 보였을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31일 미 상무부가 발표할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은 2006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0.1% 증가에 그쳤을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지출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그 속도가 크게 둔화되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이에 따른 금융위기 속에서도 굳건하게 미 경제를 떠받치던 소비지출이 결국 성장세를 멈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특히 실업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건설 분야와 금융 부문의 감원이 지속되고 다른 부문에서도 일자리 증가세가 완만한 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소비지출은 점차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 경제 불황, 호황 등 공식적으로 경기를 판단하는 민간기구인 전미경제조사국(NBER) 대표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는 앞서 지난 24일 의회 증언에서 미 경제가 성장률 정체기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아주 조금 증가하거나 거의 증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용 여건, 주택, 고용시장 여건 등을 포함해 거의 모든 경제지표들이 지난 수개월간 침체돼 왔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2008-1-29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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