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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8-12-12
제목 환율급등, 해외바이어 한국산에 눈길
환율급등, 해외바이어 한국산에 눈길

‘BUY KOREA 2009’ 수출상담회 참가신청 폭주

송윤창 기자


올 들어 원화가치가 대폭 하락하면서 글로벌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주요바이어들의 한국산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달러/원 환율상승으로 한국산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국산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일본제품에 비해 브랜드가치나 품질 면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한국제품 수출에 새로운 기회가 온 것이다.

◇‘BUY KOREA 2009’ 바이어 관심 고조=KOTRA가 2009년 1월 14일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개최하는 해외바이어 1000명 초청 온, 오프라인 수출상담회인 ‘BUY KOREA 2009’ 참가를 희망하는 바이어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500명을 초청하기로 한 오프라인 상담바이어 참가접수를 받기 시작, 채 한달도 안돼 벌써 800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가신청을 마친 상태. 특히 한국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IT, 섬유, 자동차 등 각종 기계부품소재산업, 가전제품 등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다.

코트라가 제공한, 지난 10일 현재 ‘BUY KOREA 2009’ 신청 바이어 현황에 따르면 IT융합부문의 경우 104개 해외 바이어가 참가신청을 마쳤다. 바이어들은 가전제품, 핸드폰, 액세서리, 소프트웨어 등 IT와 관련된 거의 모든 제품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 섬유기계, 전력기자재 등 기간제조 산업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관련분야에 관심을 갖는 바이어 108명이 이미 참가신청을 마친 상태다. 최근 호주 등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산 자동차부품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부품소재분야 바이어 85명이 이미 참가신청을 마친 것. 이 외에도 화장품, 의류, 한국산 건강차 등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다. 생활소비재분야에만 102명의 바이어가 참가를 희망했다.

동남아지역 바이어들의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아직 이 지역에서 한류가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홍콩과 대만의 많은 바이어들이 KBS, MBC, SBS 방송 3사와의 드라마 등 방송컨텐츠분야 교류를 적극 희망했다. 이 밖에 정부가 미래성장 동력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 중인 환경에너지 분야, 의료기기산업분야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도 높았다.

◇고환율로 한국제품 가격경쟁력 높아져=바이어들의 한국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고환율로 한국산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중국의 저가공세에 쫒기고 일본의 기술을 쫓아가기에 바빴던 한국경제 샌드위치구조가 지금은 역전, 이른바 ‘역 샌드위치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지난 몇년간 저환율을 무기로 엄청난 규모의 무역수지흑자를 기록한 중국이 지나친 외환보유고에 따른 과잉유동성과 인플레이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위앤화가치를 평가절상 해왔다. 결과 지난해 달러당 7.3원 정도이던 달러/위앤 환율이 올 들어 하락, 지난 11일 현재 6.8원까지 내려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국제품과 경쟁하던 한국산제품의 경우 가격경쟁력이 생긴 것이다. 원화가치 하락을 반영한 위앤/원 환율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65%가량 오른 상태다. 특히 패션의류제품의 경우 이미 한국산제품과 가격격차가 사라져버린 지 오래다. 최근 동대문시장에 급증하고 있는 일본, 대만, 홍콩, 중국바이어의 행렬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일본제품과의 경우도 마찬가지. 일본 엔화가 올 들어 달러대비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지난해 110엔 정도이던 달러/엔 환율이 지난 12월 11일 현재 90엔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해외시장에서 일본상품과 경쟁중인 한국산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제품의 질 면에 있어서는 일본산과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가격 면에서는 이미 중국산제품과 비슷해졌거나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경공업제품을 중심으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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