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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8-12-23
제목 40대 전후 여성을 위한 제품 "불황 몰라요"
일 불황 속 틈새시장 '아라포'

40대 전후 여성을 위한 제품 "불황 몰라요"


불황 속에도 틈새는 있다. 일본의 '아라포'가 대표적이다. 2008년 올해의 유행어 대상에 뽑힌 아라포는 'Around 40'를 일본식으로 줄여 읽은 것으로 마흔살 전후의 주로 미혼 직장여성을 칭한다. 우리나라의 골드 미스와 비슷하다.
아라포는 일본 TBS 드라마 <Around 40>가 히트를 치면서 유행어로 등극했으며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성향을 반영한 상품기획이 유행처럼 번졌다. 웨딩 전문업체는 마흔살 웨딩 패키지를 내놓았으며 일본 대표 호텔체인 중하나인 프린스 호텔은 언제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 아라포를 위한 휴식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했다. 이들을 겨냥한 의류나 화장품도 봇물을 이룬다. 불황기에도 이들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와 히트상품은 수두룩할 정도다.
카탈로그 통신판매 선두기업인 센슈카이가의 경우 아라포를 겨냥해 2006년부터 론칭한 브랜드들이 경기불황에도 불구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브랜드 개발담당자에 따르면 5년 전의 40대에 비해 현재 40대의 소비량이 확연히 증가했다고 한다. 예를 들면 1만~1만2000엔 하는 바지는 통상가격의 두 배이며 통신판매 상품으론 고가이지만, 이용자가 7만 명으로 확대됐다. 올해의 경우 판매액도 전년대비 30%나 늘었다. 아라포에 인기가 있는 옷은 스타일리시한 패션에 통통한 체형을 커버해주는 것이다.
또 시세이도는 아라포를 대상으로 '성장을 멈출 수 없는 여성들에게'라는 카피를 내세워 10월에 고급브랜드 '리바이탈 그라나스'를 출시했는데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라포 세대가 1980년대에 청춘을 보내고 10대 후반에 남녀고용기회균등법이 실행됐으며 버블시대 정점에 취직했다는 점을 들어 상대적으로 소비에 적극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미용이나 자기계발 등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아라포들은 취업 당시 직장에서는 '신인류(한국의 X세대와 비슷)'라고 불리며 기존 가치관과 대립하는 세대로 불렸으며 현재는 직장에서 부담스러운 노처녀 취급을 받고 있다. 이들은 20대 청춘시절 버블경기 덕으로 많은 경험과 자유를 만끽한 세대로 지금도 자유에 대한 갈망이나 인식이 높다.
도쿄 코리아비즈니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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