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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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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더공백’으로 ‘선물환거래도 실종’ |
‘오더공백’으로 ‘선물환거래도 실종’ 수출현장 목소리 2제... 수출현장 '하얀 공포' 주간무역
▲ 수출업계에 '하얀 공포'가 드리우고 있다. 바이어들의 주문은 뚝 끊겼고 시장은 전형적인 바이어스마켓으로 굳어졌다. 선물환거래는 실종됐다. © 주간무역
'오더(Order: 수출주문)가 없다.’ ‘수출대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요즘 수출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다. 환율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네고는? 무역금융 애로를 풀어달라! 환리스크 헤지를 얘기하면 '에이치(H)'자도 끄내지 말라는 분위기다. ‘오더공백’ 상태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수출현장에서는 ‘열기’보다는 공황전야의 ‘하얀공포’가 짙게 깔리는 모습이다. 수출현장의 분위기를 간략하게 스케치했다. #1 수출대기업의 고위 임원 A씨. 수출대기업 임원들을 만나면 올해 무역적자가 100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기업인 모회사의 월간 수출물량이 45억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12월부터는 10억달러이하로 줄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오더가 없고, 팔 물건이 없다.
수출시장이 품목 불구하고 완전히 바이어스마켓으로 바뀌었다. 바이어에게 휘둘린다. 가장 잘 나가던 조선 수출기업들도 이제 완전히 선주에게 당하고 있다. 선수금 환급보증(RG)에서부터 납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약조건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주문취소에서부터 납기 연장, 착수금과 중도금 등의 지불연기 등 불리한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중남미, CIS와 동구, 중동 등 지역을 불문하고 수출대금 미수금과 연체가 증가하고 있다. 네고난은 풀렸다. 그러나 수입유전스의 경우 기간이 180일 이상이고, 금액이 클 경우 선별 네고를 한다.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다.
원화 자금시장은 유동성 장세가 얼마까지 갈 지 걱정이다. 단기 CP는 풀리고 있으나 금리차가 문제다. 자금시장에서는 최상위 등급만 숨을 쉴 수 있는 형편이다.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신용등급이 C,D는 어렵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고 B등급까지 출렁이고 있다. 특히 건설 쪽이 출렁이고 있다.
외화자금시장은 표면적으로 풀린 것처럼 보이나 밸런스가 만만치 않다. 외환사정 전체가 여전히 좋지 않다. 상반기중 1350~1500원대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발 금융위기가 우려된다. 미국은 불똥이 상업은행으로 튀고 있다. 비중은 크지 않지만 3월 결산을 맞는 일본계 은행의 상황도 좋지 않다.
인플레와 투기심리가 내수 시장에 만연되고 있다. 마이너스 성장 속에 인플레는 ‘살인적’이라고 할 수 있다. #2 수출금융기관의 팀장 B씨. 시중 외국환은행들은 3개월물 선물환 계약까지만 선별적으로 받아주고 있다. 6개월물은 아직까지 문을 닫고 있다.
은행측 외화자금 사정도 문제가 있지만 수출오더가 줄면서 ‘선물환 거래가 실종’되고 있다. 은행입장에서는 키코(KIKO) 문제가 걸려있다.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은 대고객 선물환거래 자체를 접었다. 외국계은행들도 손을 떼고 있다. BNP파리바, 소시에떼제네럴 등 몇 개 은행이 한국 포지션을 완전히 중지했다. 거래를 하고 있는 외국계은행들도 매우 제한적으로 하고 있다. 은행간거래도 거의 중단되다시피 하고 있다.
2월중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일반투자자에 대한 설명의무가 강화된다. 은행의 대기업 거래는 더욱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외국계은행들은 2010년까지는 선물환 거래가 정상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말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 지점 영업인력을 이미 많이 줄였다.
조선사들의 발주취소가 현실화되고 있다. 인도시기를 지연시켜달라는 요구도 급증하고 있다. 선물환계약을 대규모로 해오던 조선사들은 선물환 헤지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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