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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9-02-18
제목 미 직물바이어, 한국산 대체움직임 '뚜렷'
미 직물바이어, 한국산 대체움직임 '뚜렷'

KOTRA, 직물 비교평가 설문조사 실시


'한국산 대 이탈리아산 직물의 경쟁력은?'
최근 코트라(KOTRA)는 원산지를 가리고 이태리 직물과 한국 직물에 대한 미국 바이어들의 품질평가를 테스트 했다.

비교 대상은 여성 드레스용 이태리산 저지(jersey; 가볍고 신축성이 있고 두꺼운 메리야스 직물) 직물과 한국산 저지 직물. 평가에는 미국 직물 바이어 164명이 참여했다. ‘어느 직물의 품질이 더 우수한가’라는 질문에 88명(55.7%)이 이태리산을 지목했고, 45명(28.5%)이 한국산을, 13명(8.2%)은 두 직물의 품질이 동일하다고 답했다.

<미국 바이어 대상 직물 샘플 비교 테스트 결과>


&#10625; 두 직물 중 어느 직물의 품질이 더 우수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태리산 품질이 더 좋다 (88명, 55.7%)
- 한국산 품질이 더 좋다 (45명, 28.5%)
- 동일한 품질이다 (13명, 8.2%)



&#10625; (이태리산 품질이 우수하다고 답한 88명에게) 이태리 직물이 한국 직물보다
6배 비싸다면, 품질과 가격 조건만을 고려했을 때, 당신은 어느 직물을
구입하시겠습니까?
- 한국산을 구매하겠다 (38명, 43.2%)

* 설문참가 바이어수 : 164명 * 자료원 : KOTRA 뉴욕 코리아비즈니스센터 현장 설문


평가 결과를 놓고 보면 여전히 이태리 직물의 품질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태리 직물이 더 낫다고 한 88명에게 ‘이태리 직물이 한국 직물보다 6배 비싸다면, 그리고 품질과 가격 이외의 조건을 배제한다면 당신은 어느 직물을 구매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랬더니 43.2%인 38명이 한국 직물을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한국산 가격 이태리산의 6분의 1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이태리산 저지 직물의 야드(yd)당 FOB(Free on Board; 본선인도가격) 수출가격이 25∼30달러인데 반해 한국산 저지 직물은 6분의 1 가격에 불과한 3∼5달러에 불과하다.

두 나라 직물의 품질이 큰 차이가 없음에도 가격은 무려 6배나 차이가 나는 것은 직물에 있어서 두 나라간의 브랜드 인지도 차이와 소량주문에 대응하지 못하는 한국 직물업체들의 판매형태 때문이다.

설문에 응한 바이어들은 “한국 업체들은 소량 오더를 받지 않으려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한국기업 소량주문 잘 안받아

고급 직물의 경우 100야드, 심지어 50야드 주문도 받아야 하는데 한국 업체들은 1,000야드 미만은 주문을 잘 받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장용훈 코트라 뉴욕 KBC(Korea Business Center) 부센터장은 “맨해튼 바이어들이 한국 직물에서 훨씬 많은 마진을 챙기고 있다. 하지만 대량 오더에 따른 재고부담 때문에 가격을 올려주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소량주문에 응하면서 가격을 올릴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미바이어 한국산 대체움직임 뚜렷

홍순용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경제위기가 진행되면서 유럽산 직물을 한국산으로 대체하려는 미국 바이어들이 대폭 늘었다. 한국의 D사는 유럽산을 대체하려는 바이어의 제품 개발 요청을 30건이나 받았다. 한국 직물이 품질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국가 브랜드 인지도를 당장 높일 수는 없지만 설사 가격을 좀 올리더라도 바이어의 소량주문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면 시장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체가 소량 주문을 받기에는 단가가 맞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3일부터 이틀 동안 뉴욕 맨해튼에서 개최된 ‘코리아뷰인뉴욕(Korean Preview in New York) 섬유전시회’에서 실시됐다.

이 전시회에는 55개사의 한국 직물업체가 참가했고 캘빈클라인(Calvinklein), 메이시(Macy) 백화점 등 미국 의류업체 구매담당자 등 600여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미국의 대표적 캐쥬얼 의류업체인 랄프로렌(Ralph Lauren)에서는 디자이너 12명이 대거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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