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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9-09-17
제목 美, 연말까지 운송비 최저 기회 활용해야
美, 연말까지 운송비 최저 기회 활용해야

- 일감 없어 노는 선박 급증 -

- 대미 물류비용 하락은 당분간 안도의 한숨 -

- 한국업체들, 계약시 딜리버리 포함조건으로 해야 유리 -


경기침체 영향으로 해상물동량이 급감하면서 글로벌 대형 선사들의 실적이 참담한 결과를 보이고 해상운송비가 최근 수년간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음. 수요는 계속 낮은 상태인 데 비해 공급과잉상태라 선사들의 운임비 인상 결의 등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운임비 상승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전망됨.

□ 해운경기 악화, 멈춰선 배와 노는 배 급증

○ 일감 없어 운항 멈춘 선박들이 업계 전체의 약 10% 상회

- 세계경기침체 영향으로 무역량 급감이 원인

- 금융위기 발발, 경기침체로 치달은 작년 하반기, 운항 멈춘 선박들 급격히 증가세

○ 이에 따라 해상운임비가 전체적으로 뚝 떨어져, 최근 수년간 가장 낮은 수준 기록

- 해운업계, 현재 운임은 패닉수준이라고 토로

- 태평양항로 취항 선사들의 경우 운임이 너무 떨어져 항로유지가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라고 전함.

- 한국 부산 -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로의 6월 평균운임은 FEU(40피트 컨테이너)당 약 1000달러. 작년 동기 2000달러에 비해 절반가량 급락

- 현지 의류 바이어에 따르면, 40피트 컨테이너가 2000달러에서 800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함.

○ 설상가상으로 공급과잉 더욱 악화 예상 - ‘개점 휴업’ 선박도 생겨나

- 경기호황기였던 2007년까지 각 선사들이 주문했던 선박들이 완공돼 속속 도착 중

- 물동량 낮아 기존 보유선박도 멈춰있는데 신규선박이 추가 공급되는 셈

- 따라서 컨테이너 선박 해체도 사상 최대수준. 해운전문분석기관인 알파라이너(AXS-Alphaliner)는 올 상반기까지 총 94척(선복량 18만4700TEU)의 컨테이너선이 해체된 것으로 집계

자료원 : 머스크 홈페이지(www.maerskline.com)

□ 미국 항구 물동량도 급감

○ 지난 8월 19일에 발표된 전미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 트랙킹 리포트에 따르면, 발표시점 기준, 2009년 미국 주요항에 수입된 컨테이너 수는 약 1230만 개로 추정

- 2008년 동기 대비 18.8% 감소. 2002년 이래 최저수준

○ 미국 서부 주요항만인 롱비치항, 6월 물동량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

- 올해 상반기 누적물동량 또한 391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작년 동기 대비 22.4% 줄어

○ 아시아발 북미행 컨테이너 화물, 무려 20% 이상 줄어

-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운반되는 대부분의 제품이 소비재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급감 때문에 컨테이너 수요도 동반침체

- 경기 전반 회복돼도 실물경기는 시간을 두고 회복돼 소비 정상화는 단시간 내 이뤄지지 않을 전망

□ 운송업체 동향

○ 세계 최대 해운기업 머스크(Maersk), 노는 선박도 최다

- 운임 30% 내렸지만 실적은 30% 하락

- 지난 8월 21일, 상반기 실적 발표 : 컨테이너사업부문,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한 98억 달러 매출 기록

- 세금과 기타 비용을 제하면, 머스크사의 컨테이너사업부문은 약 9억6100만 달러 손실(작년 동기에는 2억7800만 달러 흑자)

- 40피트 컨테이너 수는 약 330만 개로 7% 하락

- 머스크 측, 1/4분기 운임료는 ‘기록적으로 낮았다’며 2/4분기에도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말함. 특히 1분기 하락폭은 곤두박질친 수준

- 해운업계, 공급-수요 불균형 격차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고 있음.

○ 머스크사의 선박 10척은 운행 중단, 또는 컨테이너 용량 2% 서비스 중단

- 올해 내 기존 선박 중 9척 해체 계획

- 그러나 올 상반기 중 7척의 신규선박이 도착했고 하반기에 4척, 2010년에는 3척 도착 예정으로 과잉공급상황 여전할 듯(2011~13년에 총 38척 선박 주문, 건조 중)

머스크 상반기 매출(컨테이너사업부문)

구분 2008 상반기 2009 상반기 증감률

매출액140억4,000만 달러 98억 달러 -30%

○ 다른 주요 해운업체도 마찬가지 상황

- 알파라이너(AXS-Alphaliner)에 따르면, 전 세계 컨테이너 선박은 연말까지 총 4886척으로 9.8% 증가 예측

- 2010년까지 5244척으로 13% 증가, 1억4300만TEU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

- 그러나 8월 1일 기준, 이미 10.4% 선박이 운행 중단(약 130만TEU 해당). 향후 해상수송량이 늘어나도 당분간 공급부족은 없을 것

□ TSA 주요선사들, 고육지책으로 운임 인상 결의

○ 태평양항로 안전화 협정(TSA; Transpacific Stabilization Agreement)의 14개 주요선사들 운임 인상 결의

- 아시아-미국 항로는 아시아에서 생산된 의류, 신발, 전자제품, 완구 등을 미국 소매상에 딜리버리하는 세계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바쁜 루트임. 그러나 미국의 소비 급감으로 물동량 급격히 축소

- 선사들 2008년 10월~ 2009년 기간동안 컨테이너당 평균 매출 1000~1200달러 떨어져 반토막

- 태평양항로 취항 선사들, 8월 10일부터 500달러씩 운임 인상 결의

○ 올 봄시즌, 미국 서부항 도착 항로 운임비 컨테이너당 1350달러로 결의한 바 있음.

- 당시 TSA 사무총장, 선사들 수익은 둘째치고 적자 운행중이라고 토로

- 그러나 TSA 소속업체가 아닌 업계 1위업체 머스크의 공격적인 가격 책정 때문에 운임비 결의대로 시행하지 못했음.

○ 업계 전문가 및 바이어, 운임비 인상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

- TSA의 인상 결의에도 실제 고객업체들과의 가격 책정은 그대로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밝힘.

- 실물경기 회복 속도가 늦고 아직 소비수요가 풀리지 않아 당분간 ‘일감’은 여전히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임.

□ 연말 업계 전망

○ 미국의류신발협회, 국제무역담당 시니어 디렉터

- “소비부진으로 가격에 극도로 민감한 미국 내 의류 및 신발 시장은 최저수준의 운송비를 요구하고 있다”며 향후 약 6개월 내 수요급증은 없을 것으로 봄.

○ 전미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

- 미국 최대 쇼핑대목인 연말 물량 때문에 운송업계 최대 피크시즌인 10월, 올해는 컨테이너 수가 전년보다 18% 감소한 약 112만 개로 예측

- 올 1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5% 감소 전망

○ 경제분석기관 IHS Global Insight

- ‘올해 운송 피크시즌은 컨테이너 규모면에서 매우 약하게 출발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지속될 추세라고 밝힘.

□ 시사점

○ 업계에서는, 3분기는 전통적인 컨테이너선 성수기이지만 태평양 항로는 올 상반기보다 상황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

- 내년쯤 해상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

○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감소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급업체들, 적어도 해상운임비 부담은 당분간 적을 것임.

○ 한국업체들은 운송비가 최저수준인 현재, 바이어와의 계약을 딜리버리가 포함된 조건으로 해야 유리

- FOB보다 딜리버리가 포함된 가격조건으로 계약 유도해 가격 제시 룸을 확보할 것

자료원 : AXS-Alphaliner, TSA, NRF, Maersk, 업계 관계자 인터뷰, 코트라 뉴욕KBC 보유정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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