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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9-11-18
제목 2010 세계경제, 외환시장 전망
2010 세계경제, 외환시장 전망

무역협회세미나-국제유가 20%정도 상승...원/달러 환율 제한적 하락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0년도 세계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날 세미나에서 발표자들은 2010년도 세계 경제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으며 국제유가는 20% 정도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은 제한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날 세미나의 내용 중 세계경제 및 외환시장 전망과 관련된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2010년 세계경제 전망과 주요 이슈
(발표자: 국제금융센터 김종만 수석이코노미스트)

신흥국 주도 세계경제 회복세 지속 전망
▶2010년 세계경제 전망 = 주요 전망기관들은 내년도 세계 경기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MF(국제통화기금)는 IIF(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 국제금융연합회)나 글로벌 인사이트, 그리고 주요 IB(Investment Bank; 투자은행)의 전망보다 다소 비관적이다.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 -1.1%에서 내년에는 3.1%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진국은 1.3%, 신흥국은 5.1%로 내년도 세계경제 회복은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고용불안 등으로 상당기간 저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회복세로 전환됨에 따라 세계 교역 회복세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IMF는 세계 교역증가율이 2008년 3% → 2009년 -11.9% → 2010년 2.5%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수입감소율은 지난 1월 43%에서 9월 3.5%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세계경기 침체로 미국의 무역적자(8월말 현재 238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2% 감소)가 대폭 축소되고, 중국의 무역흑자(9월말 현재 135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 감소)는 크게 줄어들어 글로벌 불균형(Global Imbalance)은 다소 해소되고 있다.

하반기 세계경기 회복세 둔화 가능성
그러나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와 감세로 세계 각국의 재정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된 가운데 재정적자 보전을 위한 차입 확대로 정부 부채도 크게 늘어나 추가적인 경기부양에는 한계가 노출되고 있다.

2009년도 미국의 재정적자는 1조4170억달러로 지난해 GDP대비 적자비율이 3.2%에서 10%로 급상승 했다. 영국과 일본의 GDP대비 재정적자 비율도 10%를 상회하고 있다.

재정적자 보전을 위한 차입 확대로 정부부채 비율또한 큰 폭으로 높아졌다. GDP대비 정부부채 비율을 보면 미국이 2008년 70%에서 2009년 85%, 일본은 197%에서 219%, 영국은 52%에서 69%, 독일은 67%에서 79%로 각각 상승했으며 내년에는 비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부양책 구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은 내년도에 고용불안과 민간대출의 위축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돼 내년 하반기에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선진국 경제가 다시 침체될 경우 신흥국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경기회복 모멘텀 강해 지속성장 전망 우세
▶미국경제 더블딥 발생 여부 = 내년도 세계경제 전망을 가름하는 주요 변수(Key Factor)중의 하나는 미국 경제의 더블 딥(Double Dip) 발생 여부이다. 현재 비관론과 낙관론이 팽팽히 맞서 있다.

더블 딥 발생이 불가피하다는 비관론을 펴는 쪽은 실업률과 저축률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을 주된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2008년 2월 4.8%에서 2009년 10월 10.2%로 상승, 작년 초 이후 730만명의 고용이 감소됐다. 저축률은 2008년 4월 0.8%에서 2009년 5월 5.9%로 급상승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승,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루비니 등 비관론자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경기가 침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막대한 재정적자를 안고 있어 추가 경기부양이 어려운 가운데 제로금리, 본원통화 급증 등으로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낙관론자들은 과거에도 실업률이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장기 호황이 지속됐던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1990년대의 저축대부조합 파산사태와 2001년 닷컴버블 붕괴시에도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가운데서도 실업률은 1~2년 동안 지속됐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이들은 또 주식 및 주택가격 등 자산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 저축률 상승세는 둔화될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린스펀은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해 조만간 고용회복 가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경기부양책이 내년 중반까지 시행될 예정이어서 그 효과는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근거도 더해지고 있다. 대부분 주요 IB들도 내년 하반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연 3% 내외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 블룸버그 조사 결과, 미국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은 20% 정도로 낮게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2010년말까지 실업률이 10% 내외로 유지되고, 2011년말까지 8.5% 정도로 높게 지속될 전망이어서 낮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인상 순서, 중국→미국→유럽→일본
▶주요국 출구전략과 영향 = 미국경제의 더블딥 발생 가능성과 함께 내년도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칠 또다른 주요 변수는 출구전략(Exit Starategy)의 시행 시기와 그 내용이다. 각국 정부의 출구전략은 크게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분야로 나뉘어 진다.

미국의 재정 부양정책중 신차구입 보조는 지난 9월 중단됐고, 최초 주택구입 세금감면 정책은 11월중 종료될 예정이다. 양적완화를 위해 그동안 확대한 통화공급, 즉 유동성은 일부 회수에 들어갔으며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통화정책중 금리인상은 경기 재침체를 우려,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IB들은 내년말까지 미국 금리가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재정상황이 양호해 단기간내 증세나 정부 지출 축소 조치는 취하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자산버블 우려 등에 대응해 빠르면 연말부터, 적어도 내년 1분기중에 금리인상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3분기 성장률이 8.9%를 시현한 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다. 70대 도시의 부동산 가격도 지난 3월부터 상승세로 반전, 7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자산가격 버블 재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도 경제의 취약성 때문에 출구전략의 조기시행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로지역은 재정적자 축소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초부터 유동성 회수에 착수하고, 내년 중반이후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인상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출구전략에 관한 논의는 가장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금리인상은 2011년이후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정책 출구전략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없는 유럽>미국>일본>중국의 순으로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경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과 영향력 증대를 의미한다. 더블딥의 경우 중국의 재정수단을 동원한 경기부양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통화정책 출구전략은 반대로 자산버블이 우려되는 중국>미국>유럽>일본의 순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 시기는 중국 인민은행 2010년 1분기 말, 미국 연준(Fed) 3분기, 유로중앙은행(ECB) 4분기중, 일본은행(BoJ) 2010년 11월 이후에 단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이같은 시나리오는 위앤화 및 달러 강세,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상은 중국으로의 핫머니 유입 확대로 위앤화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은 그동안 진행된 달러캐리트레이드 청산과 함께 달러 강세 요인으로 영향을 발휘할 것으로 분석된다. BOJ의 금리인상 지연은 엔캐리트레이드의 재개와 엔화약세 요인으로 해석된다.

◇2010년 외환시장 전망
(발표자: 한국금융연구원 임형준 연구위원)

내년도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요인이 잠재되어 있으나 제한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환율상승요인으로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감소, 상업용 부동산과 기업대출 문제로 선진국 금융기관 부실화 우려, 미국 등 선진국의 출구전략 실시 가능성, 국제 유가 상승 등이 꼽히고 있다.

환율 하락요인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국내 경기 회복, 양호한 외화유동성 여건, 경상수지 흑자기조 유지 등이 지목되고 있다.

달러화는 내년도에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저금리 기조, 풍부한 유동성, 위험회피성향 완화, 재정수지 적자 확대, 실물경제 침체 위험 등이 달러화 약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IB들은 내년도 달러/유로 환율은 유로당 1분기 1.47달러, 2분기 1.45달러, 3분기와 4분기에 1.43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엔/달러는 내년 1분기 93엔, 2분기 96엔, 3분기 98엔, 4분기 100엔으로 엔화 약세를 전망하고 있다.

내년도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폭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도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국내 유입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연준의 단기자금 회수, 출구전략 등으로 국제 주식투자자금의 감소 가능성이 높다. 달러기준 밸류에이션이 조정되었고 외국인 보유비중도 위기전 수준을 회복함에 따라 추가적인 유입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외화차입 여건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단기자금 조달 여건을 반영하는 TED 금리의 경우 리먼사태 이후 470bp이상 상승했으나 현재 25bp를 하회하는 등 신용경색이 크게 완화되어 있는 상황이다.

스왑시장의 1년만기 CRS 금리도 하반기 들어 크게 상승, 단기 외화조달여건이 대폭 개선되었다.

주요 전망기관들은 내년도 원/달러 환율이 완한하게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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