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운영자 |
작성일 |
2009-11-23 |
| 제목 |
대 중동 수출지도가 바뀌고 있다 |
대 중동 수출지도가 바뀌고 있다 요르단·시리아·이라크 등 '레반트 지역' 급부상 UAE·사우디·카타르 등 기존 주시장은 수출 감소 우리나라 중동 수출시장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중동지역 주요 수출시장이었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로의 수출이 위축되는 반면, 이른바 '레반트(Levant) 지역'이 중동의 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레반트의 어원은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의 ‘해가 뜬다’를 뜻하는 ‘lever’, ‘levare’에서 유래했는데 동쪽에 있는 나라를 의미한다. 통상 요르단,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 4개국을 칭하는 말이다.
올해 9월 말까지 우리나라 대중동지역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그동안 우리나라 중동 3대 수출국이었던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에 대한 수출은 감소한 반면, 레반트 지역의 경우 레바논을 제외하고 모두 가파른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기존 중동 3대 시장이 금융위기와 연초 유가하락으로 인해 경기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반면, 레반트 지역은 세계 금융위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고 석유산업 의존도도 상대적으로 다른 중동국가에 비해 낮은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들어 우리 기업들의 레반트 지역 국가들에 대한 마케팅 활동이 강화된 점도 원인 중 하나다. LG전자 레반트 법인이 2008년 9월 설립된데 이어 삼성전자가 올 7월 요르단 암만에 레반트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이 지역에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한국제품에 대한 인식이 크게 향상됐는데 이 점도 우리나라 수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레반트 법인은 법인 설립 후 현지 매출액이 2배 늘었는데 내년에는 4배 상승이 예상된다.
더구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레반트 지역에 핸드폰, LED TV 등 많은 IT 및 가전제품을 수출하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현지공장에서 생산돼 우리나라 수출통계에는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레반트 지역으로의 수출규모는 통계보다 훨씬 많다.
레반트 지역은 인구 6000만 명에 1인당 국민소득이 약 7200달러인 레바논을 제외하고 대부분 2400~5400달러 수준이지만 최근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주목되는 시장이다. 이 지역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질 경제성장율이 5% 내외로 비교적 건실한 성장을 보였다.
또 요르단, 시리아, 이라크의 경우 자가용을 보유하려는 욕구가 가장 큰 소득 수준에 있어 우리나라 자동차 특히, 중고차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9월 말 현재 이들 3개국으로의 우리나라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수출 실적은 12억14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55%를 웃돌고 있다.
요르단은 우리나라의 최대 중고차 수출시장이다. 지난해 5만5000여 대를 수출하면서 우리나라 전체 중고자동차 수출량의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요르단의 경우 내년에 보다 건실한 경제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시리아는 종전의 사회주의를 탈피하고 자본주의 채택 강화로 대외교역 확대가 예상된다. 이라크와 레바논 역시 종전 이후 복구사업과 상대적인 사회 안정으로 시장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암만 KBC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