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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10-01-20
제목 해외시장 본격 회복되나
해외시장 본격 회복되나

미_중_유럽 경기 회복세 뚜렷

미국 항만 컨테이너 유입 증가세 반전
중국 경기 빠른 회복속 수출도 급증세
유럽 소비자 경기신뢰지수 '리먼'이전 회복

해외시장의 경기 회복 움직임이 뚜렷하다. 미국 항만의 수입물동량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중국의 수출 회복세도 완연하다. 유럽도 소비자 경기신뢰지수가 '리먼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우울한 수출업계에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지난 12일 전미소매협회(NRF)와 컨설팅회사인 해켓 어소시에이츠가 발표한 대서양과 태평양, 멕시코 연안 미국 항구들의 물동량을 조사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미국 항구의 수입 컨테이너 처리량이 28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미국 주요 항구로 들어온 컨테이너는 1270만개로 2008년에 비해 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12월 한 달 동안 수입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동월대비 1.7% 증가했다.

전미소매협회 조너선 골드 연구원은 "유통업체들이 2010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확실한 징조"라고 설명했다. 2010년 경기회복을 점치고 있기 때문에 수입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해켓 어소시에이츠의 해켓 대표는 "수입 컨테이너 처리량 증가는 경기 회복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첫번째 신호"라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월간 수입화물량이 전년 수준을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물동량 증가가 두드러질 항구로는 국제 무역이 많이 이뤄지는 서부 해안지역이 꼽혔다. 미국의 최대 항구인 LA와 롱비치항의 개선세는 2월부터 명백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달 이 두 항구로 들어올 수입 컨테이너는 49만6000개로 집계되는 등 지난해 2월보다 4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12개 연방은행이 발표하고 있는 관할지역 경제동향 보고서 '베이지북'도 1월 10일 미국 경제 회복세가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 활동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는 하지만 경제 상황은 점진적으로 나아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중국은 수출 회복세가 완연하다. 얼마 전 발표된 중국의 지난 12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17.7% 늘면서 13개월 만에 증가했다. 중국의 대외 수출이 늘어나면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도 늘어난다. 실제로 같은 달 중국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55.9% 늘어났으며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은 74.4%(12월 1~20일 통관기준)나 증가했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홍콩지사의 벤 심펜도퍼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수출이 늘어났다는 건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창고에 쟁여 둔 재고량을 늘리고 있다는 이야기"라며 전세계 무역시장 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했다.

중국은 내수경기 회복도 뚜렷하다. <CNN머니>는 지난 12일자 보도에서 중국은 현재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경기회복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무역기구는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자동차가 1360만대로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최대 자동차 판매국이 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전 자동차 최대 판매국이던 미국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는 1040만대였다. 중국은 12일 지급준비율을 0.5%p 인상하면서 경기과열에 대비한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올해도 내수경기 부양책을 계속 펼 예정이다.

유럽도 경기회복 신호가 강해지고 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1월 초 지난해 12월 유로존의 소비심리지수가 전월의 88.8에서 91.3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리먼브라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3달 전인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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