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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10-01-28
제목 군침 도는 러시아 의류시장
군침 도는 러시아 의류시장

- 외국산이 80% 이상…수입가보다 10배 비싸게 팔려 -


러시아 의류시장은 금융위기 전만 해도 규모가 450억 달러로 연간 12%씩 증가해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러시아 사람들이 입는 옷이나 신발은 수입산이며 자국산의 시장점유율은 10~20%에 불과하다.

전 인구의 5%에 달하는 중산층 이상의 러시아인들은 해외여행 중 옷과 신발을 구입하며 외국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러시아 시장에서 리바이스 청바지 한 벌이 미국에서보다 3배나 비싼 값에 팔리곤 하는데 이는 물류비, 통관비, 중간 마진과 부대비가 유통단계를 거칠 때마다 뭉텅이로 붙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러시아 소비자의 구매의식도 다른 나라와 다르다. 미국 소비자들은 청바지 가격이 40달러를 넘으면 사지 않겠다는 사람이 열에 일고여덟이지만 러시아에서는 열에 여섯이 구입의사를 갖고 있다. 열 명 중 한두 명은 200달러라도 구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 경제연구원 관계자는 “20%의 사람이 고가의 옷을 입고 있으면 나머지 20~30%도 그러려고 할 것이고 결국 이런 현상이 빈곤층까지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목할 것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러시아 중산층의 소비패턴에 서서히 변화가 일고 있다는 것. 오프라인 구매와 함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외국산 옷을 사들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톡 KBC 측은 “러시아 중산층이 해외 구매를 즐긴다는 사실은 영국에 지사를 둔 러시아 기업의 지난 여름 의류 구입량이 3배나 급증한 데서도 알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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