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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1-11-08 |
| 제목 |
국내 포워딩 업계가 또 하나의 폭탄을 맞았다. |
성창종합물류 파장, 일파만파
국내 포워딩 업계가 또 하나의 폭탄을 맞았다.
코메트항공해운, 아틀라스, 게이트웨이 등 금년들어 중견 포워딩 업계의 잇단 파산으로 관련 포워딩 업체의 자금난을 악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주)성창종합물류(대표 : 김성재) 역시 부도를 맞아 그 여파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성창종합물류가 11월 1일부로 부도가 났으며 이로 인해 이 회사의 화물을 대행해 주거나 B/L을 발급해준 관련 포워딩 업체들의 피해가 막심하다고 한다. 이들 피해 업체들 중에는 대한통운국제물류, 해외항공화물, 판알피나, 엑스트란스, 코스모항운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의 피해액수를 도합하면 거의 15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국내외 항공사 역시 미수금이 발생됐으나 CASS 규정에 의해 이미 담보처리가 되어 있어 항공사들은 손해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포워딩 업체들은 별다른 회수 근거가 없어 이를 회복하기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피해액은 코메트나 아틀라스, 게이트웨이 등의 경우를 초과하는 것으로 혹자는 '매머드급 폭탄테러'라고 말할 정도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포워딩 업계 한 관계자는 "그렇치 않아도 자금 유동성이 경색되어 있는 이 업계에 이번 사태는 업계 전체의 자금 회전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성창종합물류는 지난 98년 9월에 설립된 회사로 금년 10월까지 현대전자 및 하이닉스의 화물취급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이 물량이 현대택배로 넘어가면서 자금 회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성창이 항공운송장(AWB)와 선하증권(B/L)을 가지고 사기행각을 벌여왔고 이로 인해 자금을 챙기기 위해 고의 부도 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시말해 성창의 자금 회전이 어렵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도를 낸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 사기행각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대체적으로 실물과 운송장에 기입하는 화물의 양을 틀리게 작성해 그 차익을 모아왔다는 것읻.
이에 관련 현대전자 출신인 김성재 사장은 관련 파트너에게 어떠한 해명과 양해도 없이 지난 10월 말 소재가 불명인 상태. 회사측 또한 어떠한 언급도 회피하고 있다.
포워딩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포워딩 업계는 파트너의 재정이나 서비스, 신뢰도를 감안하지 않고 단지 화물의 수량만을 보고 외상 거래를 하고 있어 한 업체가 부도날때마다 연쇄적으로 큰 영향을 받게 된다"며 "우리 업계의 오랜 관행인 담보 없는 외상거래가 사라지지 않는 한 이와 같은 현상은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석융 기자> 기사일자 20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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