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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4-28 |
| 제목 |
수출물량 늘어나는데 배가 없어 '발동동' |
수출물량 늘어나는데 배가 없어 '발동동' 컨테이너 부족에 선적지연... 운임 오르고 물류애로 무역협회, 수출입해상운송 애로 신고센터 운영 나서 #1 국내 중소기업 A사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바이어와 최초로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이후 모든 서류작업을 마무리 하고 수출화물의 선적을 진행했으나 난관에 부닥치게 됐다. 수출경기 회복으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선적이 일방적으로 연기된 것. 이에 따라 해외 바이어는 A사의 신뢰도를 문제 삼게 됐고 현재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 의료기기를 생산해 유럽으로 매주 컨테이너 10대 물량을 선적하는 중견기업 B사. 그러나 최근 선적이 지연됨에 따라 추가 계약물량을 중국, 대만업체 등에 빼앗긴 상황이다. 현재 유럽은 3~4주, 미주는 2~3주 정도 선적 대기가 불가피하며 당일에 선적 불가를 통보받기도 해 B사의 시장점유율은 낮아질 수 밖에 없었다. #3 터키로 매달 평균 컨테이너 14대 물량을 수출중인 중소기업 C사. 최근 유럽향 해상 운임이 급등하여 현재는 컨테이너 2대로 물량을 줄여 선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수출마진율이 낮고 중국업체에 대한 가격경쟁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해상운임의 급등은 수출채산성 악화로 나타났다. 이에 C사는 현재 터키로의 수출을 아예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수출경기의 회복으로 수출화물 선적의 지연 등 물류애로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해상운송 컨테이너 선복량이 크게 부족해 수출화물 선적이 지연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 또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운항선박들이 기름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정속운항을 하면서 운송기간이 크게 늘어 컨테이너 부족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무역협회 화주협의회 관계자는 "최근 수출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수출물량은 꾸준히 늘고 있으나 화물을 실을 컨테이너를 구하지 못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 수출업체는 선주측에 해상운송을 의뢰했더니 오히려 화주보고 컨테이너를 찾아달라는 사례까지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표 참조>
실제로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 바닥을 쳤던 해상운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오르면서 중소 수출기업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도 무역협회와 선주협회 등과 협력체계를 갖춰 중소업체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우선 무역협회는 물류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들을 위해 '수출입해상운송 애로 신고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신고센터는 수출화물 선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무역협회 홈페이지(www.kita.net)에 컨테이너 요청물량, 선적일시, 목적지, 희망운임 등을 접수하면 정부의 주선으로 선주협회와 국제물류협회 등과 협조해 컨테이너 선복을 확보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서는 이미 수출 물동량 증가에 따른 컨테이너 화물 선적 지연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업체를 위해 '수출입해상운송 애로 신고센터'를 지난 22일부터 설치 운영하고 있다.
무역협회 부산본부 차원에서도 지역의 중소 화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물류 관련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부산화주물류협의회(가칭)'를 구성하기로 했다.
남진우 무협 부산지역본부장은 "부산은 우리나라의 물류중심지라 불려도 손색없는 지역이지만 화주들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이에 부산화주물류협의회를 구성해 중소 무역업체들이 힘을 모아 물류애로에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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