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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10-05-11
제목 수출기업 3곳 중 1곳 환율 마지노선 무너져
수출기업 3곳 중 1곳 환율 마지노선 무너져

급격한 환율하락에 수출 중소기업 속수무책(束手無策)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수출기업 3곳 중 1곳은 환율 마지노선이 이미 무너졌거나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지난 6일 전국 수출 제조기업 50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기업 애로와 대응방안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44.2%는 수출 마진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환율 수준으로 달러당`1050원~1100원 미만`을 꼽았다. 이어 `1000원~1050원 미만`이 18.8%, `1100원~1150원 미만`이 16.3%, `1150원~1200원 미만`이 11.5%, `1000원 미만` 5.8%, `1200원 이상`이 3.4% 순으로 조사됐다.<표1 참조> 최근의 환율 수준을 감안할 때 수출기업 3곳 중 1곳(31.2%)이 수출 마지노선 환율을 위협받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이처럼 원화가 강세를 보이더라도 수출기업들은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환율 하락에 대한 대처 방안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수출기업 75.4%가 `없다`고 답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이 같은 응답을 한 기업이 무려 81.7%에 달해, 지금과 같은 하락세가 지속되면 하반기 국내 수출기업의 대부분이 경영난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6월 말과 12월 말 환율에 대해서는 각각 `1092원`(평균)과 `1061원`(평균)으로 예상해 기업들은 지금의 원화가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산업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자동차부품` 업종의 87.3%가 `환율 하락에 따른 피해를 입고 있다`고 응답했고, 이어 `음식료&#8228;생활용품`(77.1%), `섬유&#8228;의류`(75.8%), `선박&#8228;기계류`(74.3%) 순으로 조사돼 업종 평균치(67.9%)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무&#8228;플라스틱&#8228;제지`(56.8%), `금속`(57.3%)과 `가전`(60.0%) 업종은 평균치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표2 참조>

구체적인 피해 내용으로는 기업의 75.4%가 `원화 환산 수출액 감소로 인한 채산성 악화`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미 수출한 계약 물량에 대한 환차손 발생`(33.3%), `수출단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및 해외 시장점유율 하락`(22.8%)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원자재가격 안정`(62.5%)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안정적 환율 운용`(56.9%), `통관·수출 관련 행정 절차 간소화`(30.2%), `수출금융 지원 강화`(28.2%), `해외 전시회 및 마케팅 지원`(18.8%), `기업 환 위험관리 지원`(16.9%) 순이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 부회장은 “최근 수출업계에서는 가파른 환율 하락세로 인해 채산성 및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중소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계 상황에 봉착할 기업들이 생겨날 가능성이 높아 환율 안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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