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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10-07-08
제목 상반기 중국 수출비중 25.5%… ‘차이나 리스크’ 우려
상반기 중국 수출비중 25.5%… ‘차이나 리스크’ 우려

6월 수출 427억 달러로 월별 기준 사상최고… 무역흑자 75억 달러


2010년 6월은 한국 무역사(史)에 새로운 획을 그은 달(月)로 기록됐다.

1964년 연간 첫 1억 달러 수출을 달성해 무역통계가 시작된 이래 6월은 수출, 흑자, 일평균 수출액 등에서 지금까지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재 속에 악재가 존재하듯, 중국의 수출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1초에 2600만원 수출… 6월 수출 430억 달러 = 지식경제부가 지난 1일 발표한 6월 수출입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2.4%증가한 426억5300만달러, 수입은 36.9%증가한 351억8100만달러, 무역수지는 74억7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액은 기존 역대 최대인 2008년 7월 409억달러와 비교했을 때, 10억달러 이상을 상회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18억5000만달러. 한화로는 6월 평균 환율인 1215.30원을 대입하면 2조2483억원에 이른다. 매 시간 수출액은 936억원. 1분마다 15억6000만원, 1초에 2600만원인 셈이다.

무역수지도 올 1월 6억35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가 이후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3월 이후 6월까지 석달 연속 40억달러 이상 흑자기조를 이어갔으며 6월에는 74억7200만달러로 월간기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종전 최대흑자인 지난해 6월의 65억달러보다 10억달러 이상 높은 수준이다. 6월에 이처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은 휴대폰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선전했기 때문이다.

특히 반기말 효과와 환율 변수 등이 적지 않은 몫을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반기말 실적발표를 앞두고 밀어내기 수출을 하고, 하반기의 환율 하락을 예상해 수출을 서두르고 수입은 미뤘다"고 분석했다.

상반기를 마감하는 6월 수출이 최대를 기록하면서 상반기 수출도 반기기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상반기(1∼6월 20일)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5.0%증가한 2224억5200만달러, 수입은 40.0%증가한 2035억500만달러, 무역수지는 189억4700만달러 흑자로 파악됐다.

▲반도체, 선박… 수출 견인 ‘톡톡’ = 상반기 중에는 휴대폰을 제외하고 반도체, 자동차가 앞에서 끌고 부진했던 선박이 막판에 선전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97.3% 급증했고, 자동차도 57.7% 상승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 등 IT(정보기술) 제품 출시가 늘어나 시장점유율이 확대됐고, 자동차는 중남미와 중동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선박은 해운시황 회복으로 지난달 고부가가치 선박의 인도가 잇따르면서 수출액이 5월보다 20억 달러 가까이 증가한 63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상반기 전체로는 2.9% 증가율을 기록했다. 6월 20일까지 지역별 수출에서도 중국(49.4%), 아세안(43.3%), 일본(30.6%), 미국(30.3%), 유럽연합(15.9%) 등 전 지역에서 고루 증가했다.

▲중국비중 1/4넘어 = 상반기 수출, 흑자, 일평균 수출액 등이 모두 최고치를 갱신했지만 중국의 수출 비중이 너무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의 수출 비중이 어느새 전체 수출의 4분의1을 넘어섰기 때문. 한 국가의 수출 비중이 25%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상반기(1월1일~6월20일) 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4% 증가한 519억2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상반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중국 비중은 25.5%를 나타내, 전체 수출의 4분의1을 처음으로 넘겼다. 이는 미국으로 수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지난 2000년의 21.8%보다 한참 높은 수치다.

중국 수출 비중은 2003년 18.1%를 기록하며 당시 미국(17.7%)을 앞지른 이후 지속적으로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24.8%로 비중이 급상승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25%까지 넘어섰다.

중국에 대한 비중이 4분의1을 넘어서면서 걱정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김경식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 비중이 높은 편인데, 그중에서도 중국의 비중의 너무 높아지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중국 이외의 신흥국 수출을 늘려 중국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특히 적당한 가격과 적당한 품질로 대표되는 이른바 `미들 제품`으로 신흥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상반기 아세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3.3% 증가한 237억6000만달러를 기록, 수출 비중이 지난해 11.3%에서 11.7%로 다소 높아졌다.

미국 수출 비중은 10.4%에서 올해 상반기 10.6%로 높아졌고, 중남미도 7.3%에서 7.6%로 소폭 높아졌다.

반면 유럽연합(EU)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12.8%에서 올해 11.8%로 낮아졌고, 일본도 6%에서 5.8%로 소폭 내렸다. 중동은 6.6%에서 5.9%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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