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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10-08-10
제목 컨테이너 해상운임↑… ‘수출채산성’ 악화
컨테이너 해상운임↑… ‘수출채산성’ 악화

품목별 ‘수출채산성’ 평균 5%p 악화

컨테이너 해상운임 상승으로 인해 국내 주요 수출품목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상반기 중 북미, 유럽 등 주요 수출지역 컨테이너 해상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해 물류비 비중이 높은 백색가전, 철강, 섬유, 타이어 등 주요 수출품목의 채산성이 대폭 악화됐다고 밝혔다.

무역협회 화주사무국이 컨테이너 수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해상운임 인상에 따른 수출채산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중 주요 수출항로의 해상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당 1200~1500달러 인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상운임 급등으로 인해 컨테이너 수출 품목의 물류비 비중은 연초 대비 2배 이상 확대됐으며 수출마진율도 평균 5%p 내외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피가 크고 수출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철강제품(△9.4%), 냉장고(△9.4%), 에어컨(△6.5%) 등을 중심으로 수출마진율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해상운임 얼마나 올랐나 = 유럽항로는 2009년 말에 비해 총 운임의 50~60%나 상승한 FEU당 2500~4000달러로 1500달러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에는 ‘성수기할증료’ 및 추가 운임인상 등으로 FEU당 1000달러 내외로 추가 인상될 계획이어서 관련 업계에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반면에 북미항로는 2009년 말 FEU당 1300달러에서 100%나 상승한 2500달러를 기록했다. 2009년 9월부터 해상운임이 상승세로 반전된 이래로 금년 상반기 중 1200달러나 폭등한 것이다. 최근 선사들은 6월부터 성수기할증료 명목으로 FEU당 400달러를 추가 징수하고 있으며, 8월중에는 이 할증료를 1000달러 수준으로 확대해 중복 부과할 계획이다.

◇이유 있는 급등 = 2009년 하반기 이후 글로벌 선사들이 인위적으로 선복 공급량을 축소해 선복 수급이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선사들이 금융위기로 하락한 해상운임을 인상하기 위해 운항대기, 감속운항 등을 통해 ‘선복량 공급’을 인위적으로 감축했기 때문이다. 운항 정지 및 계선 중인 컨테이너 선은 2008년말 165척에서 2009년말 580척으로 3.5배나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상반기 중 중국발 수출물동량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한국발 선복 스페이스 수급이 더욱 악화된 것도 주요 요인이다. 글로벌 메이저선사들이 선복 스페이스를 대거 중국 쪽으로 전환하고 한국발 선복 배정을 축소함에 따라 선복수배에 애로를 겪은 것이다.

◇인상 후 수출가격 대비 물류비 비중은 = 조사 대상 품목 수출가격 대비 해상운송 물류비 비중은 평균 10.8~12.0% 수준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적재 용적이 크고 수출 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저가형 냉장고(18.8%), 철강제품(27.5%), 에어컨(13.7%), TV부품(12.6%)순으로 물류비 부담이 높게 나타났다.

항로별로는 유럽항로 12.0%, 북미항로 10.8%로 유럽 수출의 경우 물류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왔다.

◇수출채산성에 얼마나 영향 줬나 = 금년 상반기 중 해상운임 급등으로 품목별 수출채산성은 수출가격 대비 평균 5%p내외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로별 수출채산성은 유럽 항로가 상반기 중 해상운임이 FEU당 1500달러 인상됨에 따라 수출채산성은 평균 5.5%/p 하락했으며 북미항로는 해상운임이 FEU당 1300달러 인상됨에 따라 수출채산성은 평균 4.7%하락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철강(△9.4%p), 냉장고(△9.4%p), 에어컨(△6.5%p), TV 부품(△6.0%p) 등의 수출채산성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왔다.

◇추가인상 시 얼마나 더 악화되나 = 최근 해상운송 성수기를 맞아 선사들의 할증료 중복징수가 현실화 될 경우‘수출채산성’은 평균 2%p 정도 추가적으로 악화돼 연초 대비 총 7%내외로 채산성이 하락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철강(△3.8%p), 냉장고(△3.4%p), 섬유(△2.0%p) 등 물류비 비중이 큰 품목의 채산성 하락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미지역 수출 화물의 경우 이미 적용중인 할증료를 2배로 인상할 계획이어서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된다.

이에 대해 무역협회 관계자는“현재와 같은 운임 급등세는 시장의 수급에 따른 것 이라기보다는 선사들이 전년도 손실을 단기에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이미 수출기업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단기적인 이윤을 위해 과도하게 운임을 인상할 경우 머지않은 장래에 선사에게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으므로 양 업계가 상호간의 이해의 폭을 넓혀 합리적인 수준에서 운임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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