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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10-08-10
제목 [글로벌 경영노트] “소비≠미덕”
[글로벌 경영노트] “소비≠미덕”

절약이 즐거운 미국 소비자…가치있는 제품만 살아남을 듯

미국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가 여전히 경기회복의 최대 모멘텀으로 작용하겠지만, 반드시 그럴지는 미지수다. 미국인들은 ‘소비가 미덕’인 시대를 지나 ‘절약이 미덕’인 시대에 더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가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미국인들의 소비행태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20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 결과를 KOTRA와 함께 분석했다.

□ 새로운 소비자의 탄생

먼저 ‘구경꾼’(Spectators) 집단이다. 이들은 전체 소비자의 36%로, 경기침체에도 가장 적게 영향을 받은 소비자층이다. 이들은 쇼핑패턴이 제일 적게 변화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쇼핑할 수 있는 지혜가 증가했다고 느끼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젊은 고소득, 고학력층으로 성격도 낙천적이다.

‘초절약형’(Super Savers) 소비자군도 있다. 전체 소비자의 21%를 차지하는 이들은 쿠폰 사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절약하기 위해 여러 점포에서 쇼핑한다. 경기침체로 지출에 대한 권한과 지식이 늘었다고 느끼고 있으며, 절약을 큰 즐거움으로 인식하고 있다. 대부분 여성 소비자들이다.

‘계획형’(Planners)도 빼놓을 수 없다. 전체 소비자의 21%로, 할인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루트를 개발하거나 구입제품의 믹스에 더 신경을 쓴다. 자녀들이 집에 있지 않아도 대형 사이즈를 구입해 절약을 최대화한다. 주방에 있는 제품들을 점검하면서 구매에 대한 지혜를 표현하는 소비자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희생형’(Sacrificers)도 있다. 22%를 차지하는 이들은 제품 구입에 있어서 타협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구매 시 지혜가 있음을 자랑하지만 관리하는 것에 만족하고, 스토어 브랜드를 구입하면서 스스로 실망한다. 지난 2년간 수입에 타격받은 최저 수입계층으로, 매장 진열대 앞에 서서야 구입여부를 결정한다.

□ 나는 더 똑똑해졌다

미국 소비자들의 이런 새로운 소비패턴은 일시적이 아니고 경기회복 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조사대상 소비자의 93%가 ‘경제가 나아져도 현재의 조심스런 지출을 지속할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92%는 ‘식품 구입시 예전과는 다른 행동을 갖게 됐다’고 응답했다. 또 89%는 경제상황으로 인해 더욱 더 구매에 지혜가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84%는 자신이 쇼핑에 더 꼼꼼해진다고 자찬하고 있었다.

이는 응답자의 81%가 쿠폰과 고객우대권으로 절약하는 것을 보면서 재미있어 하고, 65%가 고객우대 카드가 절약에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에도 드러났다. 또 43~45%는 신문이나 우편으로 배달되는 쿠폰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에 대해 뉴욕 KBC 측은 “미국인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더욱 가치 있는 제품만 선호하고 있다”면서 “감성적이든 논리적이든 더 큰 만족을 주는 제품은 경기여부와 상관없이 히트제품으로 자리 잡는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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