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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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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비즈니스 서밋, '수출한국호'에 터보엔진을 달다 |
G20 정상회의·비즈니스 서밋, '수출한국호'에 터보엔진을 달다 국격·국가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 창출... 연구기관들, 수출 직간접 효과 20조~30조원 추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동시에 개최되는 비즈니스 서밋이 수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국격 및 이미지 제고에 따른 유형 무형의 효과는 '값으로 따질 수 없을 정도'이며 실제로 이번 행사에 내방하는 글로벌 기업 최고 경영자 중 일부는 '빅 바이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이 가져다 줄 경제적 효과는 수치로 환산하기 어렵지만,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 경제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
▶지구촌 유지들 서울에 모이다 = 제5차 G20 정상회의가 11월11일, 12일 양일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선진경제국인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와 신흥경제국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러시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19개 국가, 그리고 유럽연합(EU)의 정상들이 서울에 모여 회의를 하는 것이다. 조직위에서는 G20 정상회의를 '지구촌 유지 모임'에 비유하고 있다.
G20 정상회의는 처음에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한시적 협의기구라는 성격이 강했다. 그러다 2009년 9월 제3차 피츠버그 정상회의 이후 세계경제 문제를 다루는 최상위 포럼으로 격상됐다.
과거 세 차례 정상회의가 '경제위기 탈출'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서울회의는 미래를 위한 방향에 방점을 둔다. 세계경제가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하기 위해 어떤 모델이 만들어져야 하는가가 핵심의제다. 국제 협력체제(프레임워크) 구축, 국제금융기구 개혁, 국제금융규제 개혁 등 지난 회의의 합의사항을 점검하고 보다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하루 앞서 시작되는 G20 비즈니스 서밋(11. 10~11)은 G20 회원국을 중심으로 비G20 국가까지 망라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약 120명이 모여 각국 정상과 함께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모색하는 비즈니스 포럼이다. G20 비즈니스 서밋은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처음 열리는 것이다. 비즈니스 서밋 집행위원장인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이 행사를 두고 "기업들의 유엔총회"라고 표현했다.
무역과 직접투자, 금융안정,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4개 아젠다를 중심으로 라운드 테이블 세션으로 진행된다. 이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각각 약 30명의 CEO들이 정상들과 함께 앉아 총 3시간의 토론을 거치게 된다.
오영호 집행위원장은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은 정부의 경기 부양책 일변도로 진행되던 과거 경제위기 모델에서 벗어나, 민·관 공조를 통해 세계 경제를 성장 체제로 조기 진입시키기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회의"라며 "이번 G20 비즈니스 서밋은 세계 경제위기 돌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 서울 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 개최로 한국은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큰 부문은 국가 브랜드와 국격의 향상이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이번 회의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가 '코리아 프리미엄'(Korea Premium)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는 '싸구려 제품'을 팔던 나라라는 이미지 때문에 해외에서 한국산이라는 이유로 제 값을 다 받지 못했으며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도 그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지고 제품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준비위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때문에 실제 가치보다 1% 낮은 가격으로 한국 제품이 판매되다가 국가 브랜드 상승으로 해당 1%까지 모두 챙긴다면 2008년 한국수출 총액 4220억 달러의 1%인 41억 달러(약 4조8000여억원)의 수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격 역시 높아져 이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G20 정상회의는 미국과 영국에서만 번갈아 개최되다가 처음으로 신흥국인 한국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제무대에서 신흥국의 역할이 커지자 높아진 위상이 반영돼 서울에서 열리는 것이므로 신흥국 대표 격인 한국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또 한국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어떤 선진국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하면서도 이들에게 선진국의 입장을 잘 이해시킬 수 있는 '가교'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9월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서울 G20 정상회의와 기대효과' 보고서에서는 한국의 국가브랜드 수준이 OECD 30개국 중 19위에 불과하지만 이번 G20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국가 브랜드 순위가 2~3단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은 "이번 G20정상회의 개최 효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100만대,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 165척 수출 효과 = 우리나라가 G20 정상회의 개최로 얻는 경제적 효과가 20조에서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련기관들은 예측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서울 G20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됐을 경우 직접 효과가 1023억 원, 간접효과는 21조 6천억 원에서 24조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쏘나타 자동차 100만대,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 165척을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경제효과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계량화된 경제적 가치는 빙산의 일각으로 국민의 자긍심 고취, 기업의 미래성장동력 확충 등 측정할 수 없는 무형의 가치는 유형의 가치를 크게 능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G20 정상회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31조2747억 원, 이로 인한 취업유발효과는 16만5000명으로 예측했다. 수출확대 효과만 약 20조원으로 바라봤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1인당 384달러씩을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수치다.
국제무역연구원은 "2002년 월드컵 때는 세계 일반 대중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 G20 정상회담 각국의 글로벌 리더들, 학자들, 전문가, 정치가 등 소위 여론 지도층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태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은 "정상회의 하루 전 경제인들이 모이는 비지니스 서밋도 함께 열리면서, 1만5천명이라는 사상 최대의 방문객 수를 기록할 예정"이라며 "행사 기간 동안 국내 파급효과는 숙박과 음식·쇼핑업계로 이어져, 16만개의 일자리와 523억 원의 방문객 지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시작된 수출, 자원개발, 투자유치 비즈니스 = 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을 활용한 비즈니스는 이미 시작됐다.
먼저 조선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AP몰러머스크라인의 최고경영자(CEO)인 아이빈드 콜딩 일행이 오는 10일 서울 G20 비즈니스서밋 개막식 당일 방한한다. AP몰러머스크라인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1만8000t급 초대형 친환경 선박을 20척 가량(40억 달러 규모) 발주할 계획이다. 국내 조선업계에선 이번 방한으로 AP몰러머스크라인과 이 프로젝트에 관한 논의가 진전될 것이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 선박 프로젝트엔 한국과 일본의 조선업계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향후 친환경 선박 건조 시장의 주도권을 좌우할 초대형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 자원개발 부문도 G20 정상회의 덕을 보기 시작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국빈 방한한 멕시코 마르띠넬리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파나마 운하 확장을 비롯해 지하철, 철도, 다목적댐 건설 등 현재 파나마 정부가 추진 중인 각종 기반시설 확충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한국기업들이 파나마의 자원 및 인프라 분야에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르띠넬리 대통령은 나아가 "파나마의 광업법을 개정해 한국의 광물자원공사 등이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금, 은, 비철금속, 기타 원자재는 한국 산업을 위해 유용하게 제공해 드릴 수 있는 자원"이라고 약속했다.
G20 정상회의를 기회로 투자유치 홍보전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3일 수원에서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방한 중인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도는 설명회에서 도의 지리적 위치 및 투자 환경, 외국인 투자 지원제도, 서해안 개발 프로젝트 등을 소개했다. 설명회에는 프랑스 라 트리뷴지, 일본 요미우리, 중국 차이나데일리 등 17개국 언론사 소속 기자 36명과 외국기업 임원들이 참석했다. 정효주 기자 (표)서울 G20 정상회의 경제적 효과 직접효과 산업연관효과 969억원 광고비 절감효과 1698억원
직접효과 수출확대효과 20조 1427억원 수출확대의 파급효과 10조5749억원 외화차입비 절감효과 2904억원
(자료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
박스) 수출 중소기업 "해외진출에 도움" 78% 국내 수출 중소기업 대표들은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수출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CEO가 보는 G20정상회의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 개최는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78.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우리 경제의 선진국 도약에 대해서도 87.3%의 업체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 CEO의 96.5%는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것을 알고 있으며 93.9%는 우리나라의 국가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 41.7%,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역할 확대' 23.5%, '글로벌 리더십 구축' 12.3%,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체제 구축' 11.7%,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8.8%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의제는 '환율안정성 제고' 56.1%, '글로벌 무역불균형 해소' 17.2%,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11.1%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3.2%는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서 환율문제 등 주요 의제에 대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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