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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10-11-08
제목 황금기 맞는 미얀마 봉제산업
황금기 맞는 미얀마 봉제산업

오더 급증으로 공장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미얀마의 봉제산업이 재도약의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미얀마 봉제산업은 1990년대 한국의 대우 인터내셔널과 세계물산이 미얀마 정부 산하기관인 UMEHL과 합작형태로 공장을 지어 운영하면서 시작됐었다. 이후 성장세를 거듭해 2002년에는 봉제의류가 천연가스에 이어 미얀마 제2의 수출품목으로 각광받기도 했으나, 2003년 7월 발표된 미국의 대 미얀마 제재법안으로 당시 대부분의 오더를 맡겼던 미국 바이어가 떠나면서 최대 위기에 몰렸다.

이후 최빈국 특혜관세 제도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미얀마 봉제품에 대해 무관세 혜택을 주고 있는 일본을 비롯해 유럽, 한국의 오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봉제산업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현재 미얀마 봉제업계는 한국, 일본 등의 오더 급증으로 공장 라인이 내년 초까지 꽉 찬 상태다. 이와 관련, 한국인이 운영하는 D사 공장 관계자는 “넘쳐나는 오더를 처리하지 못해 현지 공장에 하청을 주고 있으나 그나마도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몇 년째 미얀마에서 일본 오더를 진행하고 있는 G사도 “요즘같이 라인을 잡기 힘든 적은 없었다”며 만족해했다.

미얀마 봉제업계가 활기를 띠는 것은 각종 비용 상승으로 경영난에 허덕이던 중국 섬유업체들이 연이어 도산하고 베트남 등 경쟁국의 계속된 임금상승으로 오더가 미얀마로 몰리기 때문이다.

이처럼 단기간에 오더가 몰리면서 미얀마 봉제업계 사이에 인력수급이 최대 난제로 떠올랐다. 한 공장 관계자는 “퇴사를 방지하기 위해 월급을 5~10%가량 인상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하는 등 인력이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다른 봉제공장 관계자도 “오더 증가로 라인 증설이 절실하지만 인력 부족에 따른 공장 간 인력수급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에는 약 5700만 명의 인구가 있으나 대부분 노동력이 지방 내지 농촌지역에 분포돼 있기 때문에 봉제공장이 주로 위치한 양곤 지역 인력만으로는 부족한 편이다. 또 지방 및 농촌에서 인력을 수급하려 해도 거주지가 마땅치 않아 인력난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양곤 KBC 관계자는 “최근 발간된 현지 주간지에 따르면, 3년간 세무조사 및 법인세 면제라는, 사실상 별 지원이 없는 외국인 투자 봉제기업에 대해 미얀마 정부가 추가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얀마 봉제산업의 전망이 갈수록 밝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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