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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11-02-23
제목 수출 지도 "강산이 변했다"
수출 지도 "강산이 변했다"

최근 10년 주요 시장 변화 살펴보니...

한국의 수출시장에서 브릭스(BRICs)의 약진이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아시아 신흥국의 비중이 높아진 반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비중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무역>이 '최근 10년간 주요 시장별 수출실적 추이'를 분석한 결과, 브릭스 국가인 중국, 인도, 러시아(연방), 브라질 4개국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12.8%에서 2010년 30.8%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국의 비중은 지난 2000년 10.7%로 3위였으나 2010년 25.1%로 수직 상승하며 1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2000년 수출 비중 21.8%로 1위였던 미국은 2010년 비중 10.7%로 2위로 내려 앉았다.

같은 기간 일본의 비중도 11.9%에서 6.0%로 절반 가량 낮아졌다.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의 비중도 크게 낮아졌다.

<>브릭스의 약진 = 최근 수년간 신흥국가의 대명사로 불렸던 브릭스 4개국이 우리나라의 수출에서도 거대시장으로 떠올랐음이 확인됐다.

중국 시장에 대한 수출은 지난 2000년 184억5454만 달러였으나 11년 후인 2010년에는 1168억3783만 달러로 무려 1000억 달러 가까이 늘어났다. 중국은 2010년 개별국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1000억 달러 시장이 됐다.(과거 최대 규모는 2008년 중국 914억 달러)
이 기간 중 중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7%에서 25.1%로, 수출시장 순위는 3위에서 1위로 뛰어 올랐다. 또 11년간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무려 58%였으며 11년 동안의 수출증가율은 633%에 달했다.

중국이 미국을 앞지르고 수출 시장 1위 국가로 올라선 것은 2003년부터다.

브릭스 국가 가운데서도 가장 눈에 띄는 국가는 인도였다. 인도에 대한 수출은 2000년 13억2617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10년에는 114억3460만 달러로 11년 사이 무려 869%나 늘었다. 인도는 이 기간 중 수출 시장 비중이 0.77%에서 2.45%로 높아졌다. 수출시장 순위는 25위에서 7위로 18계단 뛰어 올랐다.

러시아(연방)에 대한 수출은 2000년 7억8813만 달러에서 2010년 77억5984만 달러로 985%나 늘었다. 같은 기간 러시아가 우리의 수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6%에서 1.66%로 높아졌으며 수출 시장 순위는 31위에서 12위로 19계단 뛰었다.

브라질에 대한 수출은 2000년 17억2413만 달러에서 2010년 77억5258만 달러로 450% 늘었으며 수출 시장 순위는 19위에서 13위로 높아졌다.

브릭스 4개국 전체에 대한 수출은 2000년 221억4189만 달러에서 2010년 1437억8484만 달러로 649% 늘었으며 전체 수출에서 브릭스 4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2.8%에서 2010년 30.8%로 2.4배 높아졌다.

<>아시아 확대 유럽 퇴조 = 아시아 시장의 확대와 유럽 등 선진국의 상대적인 위축도 확인됐다.

2010년 현재 수출 시장 순위 20위권 내에 든 국가 중 아시아 국가는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대만,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11개였다. 2010년에는 20위권 내에 든 아시아 국가가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9개국이었다.

20위권 내에 든 아시아 국가들이 전체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32.1%에서 2010년 53.3%로 높아졌다.

반면, 북미와 유럽의 선진국들은 비중이 낮아졌다. 2000년 20위권에 포함됐던 네덜란드(12위), 캐나다(14위), 이탈리아(18위), 프랑스(20위)는 2010년 현재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10년 20위권 내에 포함되긴 했지만 미국(1위->2위)과 영국(7위->18위)은 이 기간 중 순위가 낮아졌다.

유럽국가들 가운데 독일만이 2000년 8위(51억5383만 달러)에서 2010년 8위(107억218만 달러)로 순위 변동이 없었다.

브릭스 국가인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국가는 베트남이다. '포스트 브릭스'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에 대한 수출은 2000년 16억8602만 달러에서 2010년 96억5207만 달러로 572% 늘었다.

사실상 중국의 한 도시인 홍콩은 2000년 4위에서 2010년에도 4위를 유지했으며 수출 금액은 2000년 107억809만 달러에서 2010년 252억9435만 달러로 약 2.4배 증가했다.

싱가포르와 대만은 5~6위권을 마크하며 별다른 순위 변동은 없었으며 말레이시아가 2000년 9위에서 2010년 16위로 7계단 내려섰다.

<>FTA 체결 효과 확연 =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들과의 FTA는 2007년 6월 발효됐다. 2010년 현재 우리 수출 시장에서 20위권 내에 든 아세안 회원국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으로 2000년에 비해 베트남이 추가됐다.

20위권 내 아세안 회원국에 대한 수출은 2000년 180억419만 달러에서 2010년 522억616만 달러로 289% 늘었으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0.5%에서 2010년 10.2%로 높아졌다.

아세안 국가이면서도 별도로 FTA를 체결(2006년 3월 발효)했던 싱가포르는 이 기간 중 수출 시장 순위가 6위에서 5위로 한 단계 높아졌다.

2010년 1월 협정(CEPA)이 발효된 인도의 경우 지난해 수출이 전년보다 43% 늘어나면서 수출 시장 순위가 협정 발효 전인 2009년(9위)보다 2계단 높아진 7위에 올랐다.

가장 이른 2004년 4월 FTA가 발효된 칠레의 경우 2003년 4억5400만 달러로 수출 시장 순위 44위였으나 발효 7년째를 맞은 지난해에는 29억4705만 달러로 7년 사이 무려 7배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 시장 순위 3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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