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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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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태..."중고차 1대도 못팔았어요" |
중동사태..."중고차 1대도 못팔았어요" '불안'장기화 조짐에 수출업계 패닉상태 #. 힘들다고 울먹이는 소리가 아니다. 회사 문을 닫을 판이다. 리비아 사태로 단 한 대의 차도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 작년 이맘때는 월 200대 정도를 리비아로 수출했는데 올해는 단 한 대의 차도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 중고차 수출 K사 허모 대표 - 국내 중고차 업계가 힘들다 못해 파산지경에 이르렀다. 환율하락, 연식제한, 가격경쟁으로 2010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고차 수출업계가 최근 리비아 사태로 수출이 올 스톱이 됐다. 전체 수출물량은 작년동기 대비 30%가 급감했고, 리바아의 경우 작년 이맘때 월간 2500대 정도 수출됐는데 올해는 단 한 대도 수출이 되지도 못하고 있다.
물론 동남아, 아프리카 등 일부 지역에 중고차 수출이 진행되고 있지만 중동 지역이 국내 중고차 수출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어마어마한 시장인데다 특히, 리바아는 연간 2~3만대 정도가 수출돼 요르단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어서 수출업계의 큰 피해가 예상된다.
한때 중고차 수출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도 있었다.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오다 2007년 22만대, 2008년과 2009년 각각 26만대를 넘게 수출해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작년들어 환율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저하, 수출지역 경제상황, 연식제한 등으로 인해 23대로 수출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올 해는 작년 동기대비 전체 물량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리비아 지역으로는 현재 단 한 대의 수출 실적이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뿐만 아니라 리비아 현지 바이어의 타격도 만만찮아 이번 사태가 해결 된다고 하더라도 당분간 리바아 수출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바이어가 차량을 구입해 현지 항구에 차를 내리지도 못해 시리아 등 인접 항으로 배를 대피시켜 둔 상태라 차를 팔지를 못해 파산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바이어가 다 망하는데 사태가 해결 된 듯 무슨 수로 중고차를 수출하겠냐는 것이다.
뚜렷한 대책도 없어 보인다. 리비아 사태가 해결될 기미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현지 바이어가 워낙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라 당분간 쉽게 차를 수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번 리비아 사태가 가뜩이나 힘든 중고차 수출업계에 물폭탄을 뿌린 겪이라 당분간 중고차 수출의 위기가 좀처럼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란 게 업계의 전언이다.
중고차수출조합 관계자는 “리비아 사태 때문에 난리다. 여기저기서 다 망하는 거 아닌가 ‘노심초사’ 하면서 대책 찾기에 급급하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어 답답하다. 하루 빨리 중고차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본다. 수출이 일정 지역에 너무 편중되다 보니 이 번 사태처럼 위기를 자초한 것 같다”며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 다변화 정책을 펴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터뷰/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 이병하 부회장
한국중고차수출조합 이병하 부회장이 고개를 떨구며 긴 한숨을 내셨다. 국내 중고차 수출의 선구자로서 200여개의 협회사의 대변인 역할을 해오던 이 부회장도 이번 사태만큼은 어쩔 수 없어하는 빛이 역력했다.
중고차수출조합 이 부회장을 만나 중고차 수출부터 리비아 사태까지 들어봤다. - 먼저 한국중고차수출조합에 대해 설명해 달라. 한국중고차수출조합은 2001년 7월 당시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중고차 수출업을 하면서 같이 고민하고 모든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 진 단체다. 전체 중고차 수출업체는 1200개 정도 되는데 현재 우리 조합에는 200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 수출업계 위기 상황이 어느 정도인가. 리비아로 수출하는 업체들에게는 폐업 직전이라고 보면 된다. 조합에서 파악한 바로는 리바아로는 단 한 대의 차도 수출이 되지 않고 있다. 작년 이맘때 월간 2500대 정도 수출됐는데 지금 수출이 완전 중단 상태다. 3월말이 돼야 정확한 통계를 알 수 있겠지만 리비아 사태로 전년 대비 전체 수출은 30%정도 수출이 급감했다고 보면 된다.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이 우리 중고차 수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서 그렇다.
현재 국내에 있는 리비아 바이어도 자기나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 중동 사정에 밝은 것으로 들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나. 리비아 인구는 대략 600만 정도 된다. 그런데 인구의 50%가량은 20세 이하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리비아에서는 피임은 금기시 되는데 이런 이유로 인구는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들 젊은 층을 필두로 교육문제, 먹고사는 문제, 주거문제, 취업 문제 등 기본적으로 생존권에 위협을 받은 사람들이 항명하면서 생긴 문제인거 같다.
이런 문제가 카다피 현 집권자가 물러난다고 하루아침에 해결 될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더 답답하다. 지금 현재도 암울한데 리비아 사태가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당장 중고차 수출이 늘어 날 것 같지는 않다. 중고차 수출 위기 상황이 장기화 될 것 같은데 큰일이다. - 이번 사태로 정부에서 어떤 지원 같은 것은 없나. 그 점이 가장 아쉽다. 중고차 수출업체에 대한 특례나 신용보증을 늘려주거나, 시장개척 자금을 지원해 줬음 하는데 모두 자기 소관이 아니라는 말만 돌아 왔다. 조합 사정도 넉넉하지 않은데 어떻게 방법도 없고 참 걱정이다. 지금으로서는 리바아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며 그 후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 이 번 리비아 사태로 지나친 중동 의존도를 벗어나야지 않나. 그렇다. 그 동안 계속 그 문제를 계속 생각 중에 있었다. 중고차 수출에 대한 對중동 지역 의존도가 너무 커, 이번처럼 특정지역 소요사태로 한 업계가 전멸에 가까운 위험을 겪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일을 계기로 중고차도 CIS,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을 늘려야 할 것 같다. 정부에서 지원만 해준다면 아프리카 일정 지역 일부를 빌려 우리 중고차를 적재해 두고 Stock 판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 자원 산업이 활발한 나라로 시장 개척을 활발히 해야 할 것 같다. - 수출조합을 부회장으로서 가장 보람 있고, 가장 힘든 때는 언젠가. 가장 보람 있을 때는 해외 시장관련 정보를 많이 입수해 조합 회원사들에게 많은 정보를 줄 수 있을 때가 가장 보람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업계가 힘들어 하는데 어떤 대책도 마련해 줄 수 없을 때가 가장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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