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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11-05-04
제목 3중高에 3중苦 "울고싶다"
3중高에 3중苦 "울고싶다"

고원화‧고유가 ‧고금리…수출업체 시름

# 플라스틱과 철강제를 수입하고 있는데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어 마진율이 좋지 않다. 게다가 올 초 회사가 환율 마지노선을 1050원으로 잡았는데 환율이 속절없이 하락하면서 수출 채산성이 크게 악화 됐다.<자동차 부품 수출 A사>

# 요즘 원자재 값이 계속 올라 잠을 못 이룬다. 고유가 때문에 수입자제인 내진도 예전보다 20%나 올랐다. 제품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바이어 눈치를 보느라 가격 인상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하는데, 수출을 해도 고민이다. <식품포장제 수출 Y사>

수출환경이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이 멈출 줄 모르고 환율은 1070원까지 떨어졌다. 시중 금리가 무서워 대출은 어림도 없다. 환율이 하락하면 원자재라도 싸게 들여왔는데 요즘은 덩달아 값이 뛰면서 환율 특수도 없다.

고원화-고유가-고금리 ‘3고’ 트리플악재가 수출업체들을 울리고 있다.
지난 27일 원-달러 환율이 1070원대로 내려앉으면서 2년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수출기업들이 마지노선(1050원)이 깨지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정부의 개입이 없다면 세 자릿수도 진입도 시간문제다.

원화가치가 이처럼 급등하자 지난 28일 재정부 최종구 차관보가 구두개입을 하면서 정부의 조종을 암시했다.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 두고 볼 일이다.

그런가 하면 국제유가와 금값도 고삐가 끊어졌다.
지난 2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다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WTI는 전날 종가보다 55센트(0.5%) 오른 배럴당 112.76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8일 이후 최고치로 유가는 올해 들어 중동?북아프리카 정정 불안으로 23%나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1.03달러(0.8%) 오른 배럴당 125.17 달러에 거래됐다

6월물 금은 13.60달러(0.9%) 오른 온스당 1,517.1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은 장중 1524.20 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물가불안으로 언제 오를지 모르는 금리로 인해 대출여건도 녹녹치 않다.
이 같은 대내외적인 트리플 악재에 수출업체는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태가 장기화 되면 올해 목표로 잡았던 ‘1조 달러 교역에 310달러 흑자’도 전면 수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안팎의 상황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일본의 지진 후유증이 지속되고 중동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중국은 임금인상과 규제강화로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조업 메리트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국내에선 물가 인상에 따른 금리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수출 기업들은 3고 현상 중 가장 부정적인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53.8%), 원화 강세 (42.8%), 금리인상 (3.4%) 순으로 지목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업계에 미칠 원화 강세의 경우 수입투입 대비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선박 가전업계가 불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은 석유제품 비철금속 철강제품 등 제조원가 상승효과가 큰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금리 상승 또한 수출기업의 설비투자 감소 및 추가 이자 부담 때문에 투자 및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무역연구원 이승준 수석연구원은“3高로 인한 수출여건 악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신시장 개척 및 FTA 효과 확대 등의 대책으로 3高로 인한 채산성 악화 및 수출 둔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기업들은 특히 원자재 값 인상으로 힘들어 하는 것 같다며 환율의 경우 환리스크 대책을 세울 수 있지만 원자재 가격의 급등은 뚜렷한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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