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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11-05-18
제목 FTA를 알면 돈이 보인다
FTA를 알면 돈이 보인다


-FTA는 기업과 개인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지원책-관세인하-시장확대 등 혜택 수두룩
한-칠fp 발효 초기 먼저 깨우친자들 ‘떼돈’
모르면 도태…한민족 네트워크 활용도 방법

이달 초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우리나라 국회 관문을 넘었다. 이제 오는 7월 협정 발효를 남겨 놓고 있다. 한-미 FTA도 미국이 8월에 의회 비준을 마무리할 예정이어서 국내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멀지않은 시기에 발효가 될 전망이다.
이제 기업들은 새로운 FTA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EU와 미국은 전세계 경제의 50% 이상(GDP 기준)을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인데, 이 시장이 우리나라와 '관세없는 하나의 시장'으로 묶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한-칠레 FTA(2004. 4)를 필두로 한-싱가포르(2006.3), 한-EFTA(2006.9), 한-아세안(2007.6), 한-인도(2010.1) 등 5개 FTA(16개국)를 발효시켰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이들 16개국과의 교역비중은 전체의 15%선에 불과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EU와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이 비중은 35%까지 올라간다. 교역규모를 기준으로 보면 현재까지 발효된 FTA보다 앞으로 1년 이내에 발효될 FTA가 훨씬 큰 셈이다.
바야흐로 FTA 교역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이는 곧 '비즈니스의 새로운 위험과 기회'가 눈앞에 닥쳐오고 있음을 의미한다. 새롭게 펼쳐질 FTA 환경에서 어떻게 해야 살아남고, 나아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FTA를 철저히 연구하라 = FTA가 체결되고 발효된다고 해서 저절로 관세인하 효과가 생기거나 새로운 시장이 스스로 열리는 것은 아니다. 우선 FTA가 무엇인지, 발효가 되면 시장 환경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새로운 기회가 위험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
관세청을 비롯한 정부기관은 물론, 한국무역협회나 KOTRA 등의 수출지원기관들은 FTA 활용을 위한 설명회와 세미나를 수시로 연다. 정기강좌도 마련해 놓고 있다. 온라인 FTA 포털사이트도 여러 곳 있다. 이곳에 가면 FTA 활용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부터 품목별 관세 인하 일정 등 각종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잇따라 FTA 활용 확대를 위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인천상공회의소 FTA활용지원센터는 인천시와 공동으로 한-EU FTA 관련, 인증수출자 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부산시는 'FTA 콜센터(1577-6480)'를 운영하고 있다.

▶위험과 기회를 정확히 보라 = FTA가 발효되면 EU 회원국이나 미국은 한국 시장을 '역내 시장'과 동일하게 보고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것이 확실하다. 우리 기업들은 이제 국내 시장을 놓고 이들 국가의 기업들과 무한경쟁에 돌입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우리 기업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주기도 한다. 원자재 조달이나 수입 유통 등의 부문에서 새로운 이익이나 비즈니스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동시에 EU와 미국이 우리의 '역내 시장'이 되므로 활용 여부에 따라 엄청난 새로운 시장 창출의 기회도 만들어지게 된다. 기존에 어렵던 아이템도 FTA 발효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관세인하로 생기는 효과를 주목하라 = 관세가 철폐 혹은 인하되면 기업은 그것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수출 측면에서는 수출가격을 불변으로 할 경우 관세인하분을 현지 가격 인하, 딜러 마진 증대 등을 통한 경쟁력 제고로 활용할 수 있다. 혹은 관세인하분 만큼 수출가격을 인상함으로써 이윤증대가 가능하다. 수입 측면에서는 관세철폐로 수입가격이 저렴해지므로 FTA 체결국으로부터 수입을 확대하거나 수입선을 전환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원자재나 부품을 보다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게 되므로 이에 따른 경쟁력 제고도 가능하다.

▶'파생시장'을 주목하라 = “미국의 ‘골드러시’ 시대에 삽과 곡괭이를 판 사람이 금광 개발업자만큼 돈을 벌었다”는 얘기가 있다. FTA는 기회라는 측면에서 일면 골드러시를 닮은 구석이 있다. ‘FTA 시대의 삽과 곡괭이’가 무엇인지 찾으면 된다. 아마 최고의 ‘삽과 곡괭이’는 물류일 것이다. KOTRA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그동안 동남아 국가와 이뤄지던 물류 교역의 54.5%가 한국으로 수입선이 바뀔 것”으로 분석했다. 단기적으론 ‘FTA 컨설팅’ 수요도 늘어날 것이다. 장기적으론 공장용지나 상업지구에 대한 수요(일본 기업의 경우 대미 제조거점으로 한국을 선택할 가능성)도 생겨날 것이다.
반면, 수입 부문에도 파생시장이 많이 생겨날 수 있다. 미국산 자동차의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면, 당연히 이에 따른 애프터서비스나 부품조달, 수리 등의 부대사업 기회가 생긴다.

▶기존 FTA에서 배우라 = 이미 FTA가 발효된 나라들과의 사례를 들여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7년 전 발효된 한-칠레 FTA를 활용해 성공한 비즈니스에서 모델을 찾아보라. FTA 발효 초기에 포도를 비롯한 농산물이나 와인 수입업자들은 큰 돈을 벌었다. 가전, 자동차 등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수출한 대기업들도 상당한 FTA 효과를 누렸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새로운 시장을 찾아 나서고 개척한 사람들에게 주어진 보상이었다. 물론 실패사례도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다.

▶사이버 시장을 개척하라 = FTA 시대에는 ‘관세국경’이 사라져 말 그대로 ‘하나의 시장’이 된다. 언어나 관습의 장벽만 넘는다면 사이버 시장은 생각보다 큰 기회일 수 있다. 우리의 IT기술력을 활용해 시장 트렌드에 알맞은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라.
예를 들어 현지 시장에 특화된 특정 품목의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해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것도 방법이다. 적어도 일본이나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관세인하 또는 철폐만큼 경쟁력이 생겨나는데 온라인 쇼핑몰은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적다.

▶정부조달 시장을 노려라 = 정부조달 시장 참여도 좋은 기회가 된다. 한-미 FTA 체결로 미연방정부 조달시장 참여 하한선이 물품, 서비스의 경우 건당 20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인하되었으므로 그만큼 접근이 쉬워졌다. 주정부의 경우에도 기존에 다자간 정부조달시장에 가입한 주의 경우 우리 기업의 진출이 가능하므로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려 볼 필요가 있다. 정부조달시장에서 미국뿐 아니라 국내 입찰 실적도 폭넓게 인정해주는 길이 열렸다. 미국 정부조달시장에는 소수민족이나 여성 기업 배려 조항이 있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우리 기업들과 제휴하는 경우도 늘어날 전망이다. EU 역시 마찬가지다. 각 국가별, 또는 EU집행위 차원의 조달시장 진출 기회가 그만큼 넓어졌다.

▶FTA 상대국 기업들의 국내 진출에 대비하라 = FTA가 발효되면 EU나 미국 기업들이 국내에 더 많이 진출할 것이다. 이들 역시 믿을만한 국내 파트너를 찾고 싶어 한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나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수입업협회 등을 통해 한 발 앞서 파트너와 연결 기회를 찾을 수 있다. 다른 한편에서 보면, 이들 기업들의 국내 진출이 늘어나면 전문 인력 수요가 높아지게 된다. 당연히 고급 전문 인력들을 공급해주는 헤드헌터 같은 사업이 유망해진다. 미국 병원이 국내에 진출할 가능성도 높다. 미국 의사면허증으로 국내 개업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역시 여기에도 국내 사업기회가 생긴다.

▶한민족 네트워크를 활용하라 = 유럽이나 미주지역에 자리 잡은 한상들은 현지에 나름의 네트워크나 유통망을 갖고 있다. 이들은 비즈니스 경험이 풍부하고 현지 시장에도 정통하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한상대회 등에 가서 네트워크를 만들어라. 해외한인무역협회나 한민족거래망 등을 활용하면 직접 파트너를 찾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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