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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1-11-29
제목 (초점) 美 첨단업계, 미국 정부 사업권 확보에 "혈안" - 매경
(초점) 美 첨단업계, 미국 정부 사업권 확보에 "혈안"


2001년11월29일 09:00

> 샌프란시스코 11월29일 (로이터) - 인터넷을 기치로 "신경제"를 주창했던 미국 첨단기술 업계 경영진들이 이제는 태도를 완전히 바꿔서 "구경제"의 대표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이 고객은 바로 미국 정부. 세계적인 경기 부진 등의 요인으로 기업들이 정보기술(IT)에 대한 투자를 대폭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실리콘 밸리 등 미국 각지의 첨단산업 단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영진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과거의 편견을 던져 버린지 오래다.

라우드클라우드社의 소비자 사업부를 맡고 있는 짐 디미트리우 부사장은 로이터에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의 예산을 운영한다는 점을 발견했다…우리는 단지 이 중 일부만을 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디미트리우 부사장은 라우드클라우드社가 현재 미국 정부의 사업들을 수주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힌 후 "그들(미국 정부)은 제때 대금을 지급하는…매우 우수한 고객이다"고 말했다.
◆ "꿩대신 봉?" 닷컴 업계의 몰락으로 수익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권을 확보한 첨단기술 업체들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 나가는 데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

과거 몇 년 동안 항공우주 및 국방산업이 붐을 이루었던 시기에 미국의 첨단기술 업계는 미국 정부의 사업을 하나라도 더 따내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기술이 점차 발달하고 이의 가치가 점차 낮아짐에 따라 일부 첨단기술 업체들은 미국 정부 사업에 대한 관심을 접고 1990년대에 떠오른 민간 부문 시장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장기 호황"으로 평가되던 미국의 경기가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기업들의 IT 투자가 감소한 가운데 "9·11 참사"로 보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자 미국 정부 사업에 대한 관심이 또 다시 높아지기 시작했다.

◆ 미국 정부 사업 수주는 만병통치약? 특히 미국 첨단기술 업계의 중심지인 실리콘 밸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업체들의 관심은 대단하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소프트웨어 업체인 SSB 테크놀로지스社의 마르코 소라니 사장은 "정부 사업을 해본 경험이 없는 업체들까지 손을 대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예산으로 집행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해서 모두가 경기 후퇴를 피하게 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 정부 사업권 입찰 과정은 약 1년 정도가 소요된다.

이는 판매 사이클이 6개월 정도 밖에 안되는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등 일부 첨단기술 업계에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E피파니社의 로저 시보니 CEO는 미국 정부 사업권을 따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상황에 대해 "근시안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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