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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11-06-17
제목 해운사들 대형선박 구입 왜?
해운사들 대형선박 구입 왜?

2013년 호황 전망 미리 확보 포석


한진 현대 등 1만TEU급 잇따라 도입
“운임료 인상 계획에 걸림돌” 지적도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국내 대표 해운사들이 최근 잇따라 대형 선박을 도입하는 모습을 보여 자칫 정기운임 인상을 통해 실적부진을 만회하려는 계획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해운사인 한진해운은 올해 1만TEU급 4척과 8600TEU급 4척의 선박을 인도 받았으며, 향후 1만3000TEU급 선박을 추가 인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3월과 5월 각각 한진 투바라오호와 한진브라질호를 인도함으로써 벌크선대도 확충하고 나섰다.

국내 해운사 빅3 중 하나인 현대상선 또한 올해 4859억원을 투자해 컨테이너선 7척과 벌크선 21척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해운사들이 경쟁적으로 대형 선박을 도입하는 것은 대형 선박의 경우 환경이나 경제성 등이 보다 많이 고려돼 설계되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추는데 유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운업계가 올해 1분기 영업실적에서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2분기 실적도 낙관적이지만은 않지만 2013년쯤 다시 호황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 업체들이 대형선박을 도입하는 것 또한 불황일 때 선박을 늘려서 호황일 때 보다 공격적으로 나가고자 하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지금의 경쟁적인 대형선박 도입이 자칫 운임료 인상 계획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형 선박 도입시기가 조금 빨랐던 게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경쟁적인 대형 선박 도입으로 다시 호황이 올 때까지 버티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시선이다.

한편, 현재 국내 주요 선사들은 지속되는 고유가와 시황악화에 따른 운임 하락으로 인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미주항로 정기운임 인상관련 협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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