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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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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넓고, 사고 팔 것은 많았다 |
세계는 넓고, 사고 팔 것은 많았다 - 대한민국 무역 1조 달러, 어디서 무엇을 얼마만큼 거래했나 - 대한민국이 올해 무역 1조 달러 고지 점령을 목표로 세우고 힘차게 진격하고 있을 때 도처에서 암초와 매복의 장애를 만났다. 유럽재정위기, 중동-북아프리카 민주화사태, 환율 불안 등.
8월엔 미국 신용등급 하락이 태평양 건너까지 불똥이 튀면서 우리나라 무역레이스에 급제동이 걸리는 듯했다. 18개월 째 12억 달러 이상의 무역수지가 지속돼 오던 것이 8월에 뚝 떨어지면서 간신히 3억88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자 마음을 졸이기도 했다. 그러나 ‘수출본능’의 저력을 가진 한민족은 역경을 하나씩 이겨내 가며 마침내 대망의 1조 달러 고지를 점령했다. 올해는 자동차, 석유제품, 철강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무역 상대국도 크게 늘었다. 우리에게는 거칠 것이 없고, 그야말로 세계는 넓고 사고 팔 것은 많았던 신묘년이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70년 수출대상국이 137개국이었던 것이 올해까지 100개국이 늘어 현재 232개국과 수출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요 10대 수출 국가를 보면 중국이 1113억 달러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2003년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이던 미국을 제친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미국(462억 달러), 일본(325억 달러), 홍콩(258억 달러), 싱가포르(171억 달러), 대만(154억 달러) 순이었다. 또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도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들이다.
수입국 역시 중국이 720억 달러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일본(570억 달러), 미국(372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307억 달러), 호주(214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고유가로 원유수입 금액 크게 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UAE 등 중동지역 국가들이 10대 수입국가에 포진돼 있다.
무역수지 10대 흑자국은 392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중국이 1위를 기록했고, 2위 홍콩 235억 달러, 3위 싱가포르 96억 달러, 4위 미국 89억 달러, 5위 라이베리아 66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OECD 조세피난처에서 제외된 라이베리아와 마샬군도에 선박수출이 꾸준히 늘면서 주요 흑자국에 포함됐다.
무역수지 10대 적자국 1위는 사우디아라비아로 250억 달러에 달했다. 한·일 수교 이후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245억 달러)이 2위를 기록했고, 카타르 (165억 달러), 호주 (154억 달러), 쿠웨이트 (126억 달러) 순이었다. 원자재와 부품·소재를 수입하고 있는 중동국가와 일본, 독일 등에 무역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휴대전화, 텔레비전, 가정용 세탁기 등의 수출호조로 전기제품이 980억 달러가 수출돼 1위를 차지했다. 자동차(544억 달러), 기계·컴퓨터 497억 달러, 선박 465억 달러, 석유·석탄 438억 달러 순이었다.
수입품은 석유·석탄(1426억 달러)이 1위를 기록했고, 전기제품(579억 달러), 기계·컴퓨터(406억 달러), 철강(245억 달러), 광석(178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원부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원유와 석유제품, 천연가스, 석탄 등의 원자재가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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