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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12-02-08
제목 이란 “한국과 우호 확대희망”
이란 “한국과 우호 확대희망”

-아흐마드 마수미파 주한 이란대사 본지 인터뷰-

‘對이란제재조치’는 지금까지 실패로 끝나
한국이 미국과 함께 행동하면 손해 클 것
“이번조치는 서방 경제위기 전가시키려는 것” 비난

미국 의회가 지난해 12월 이란의 원유 수출을 원천봉쇄하기 對이란 제재법안을 통과 시킨 지도 2개월이 흘렀다. 테헤란 교민들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12539;유럽 등 주요 원유 수출국으로부터 자국산 원유 도입이 중단될 처지에 놓이면서 이란 국내 경제도 달러값이 치솟고 물가가 급등하는 등 점차 곤경에 빠져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무역>은 미국의 對이란 제재조치에 대한 이란 정부의 입장과 한-이란 관계 등 현안에 대해 아흐마드 마수미파 주한 이란대사의 의견을 들어봤다. 아흐마드 대사는 “한국이 미국의 일방적인 조치를 따른다면 한국 국민들이 먼저 손해를 입을 것”이며 “이란은 한국과 우호관계를 넓혀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의 이른바 ‘對이란제재’사태는 왜 일어났나?
다른 나라에 대해 국내법을 적용하는 것은 상대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고 국가간 무역을 방해하는 것이다. 위기에 봉착한 몇몇 서방국가들은 그들의 위기를 다른 나라에 전가시키려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잘못된 것이다.

-핵시설이 군사용이라면 미국 뿐 아니라 아랍권 주변국,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협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군사적 핵시설을 놓고 이란을 비난하고 있지만 여태껏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 이는 커다란 역사적 오류다. 따라서 제재조치는 철회돼야 마땅하다.

-이란은 미국과 그의 동맹국의 이번 조치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는 지금까지 실패로 끝나왔다. 이란은 세계 에너지 자원의 7%를 보유하고 있고 경제·산업·과학·가능성 그리고 잠재력을 향유하고 있다. 누구도 이 같은 국가(이란)에 대해 제재를 강요할 수 없다. 우리는 꿋꿋하게 대응할 것이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조치는 이란에게 어느 수준의 영향을 미치나
이란 제재에 대한 미국의 노력은, 이란이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와의 무역규모가 지난해 증가한 것을 봤을 때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왔음을 알 수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란의 원유수출 봉쇄가 지속되면 이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될 텐데.
이란의 원유수출 봉쇄를 정치적 수단과 도구로써 이용하는 것은 세계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고 원유수입국에 해를 가져다 줄 뿐이다.

-한국은 전체 원유도입의 10%를 이란으로부터 들여오고 있다. 이번 사태로 도입량이 감축되면서 한국으로서도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이란-한국 관계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국제법 테두리 속에서 이해를 함께 하고 있다. 한국정부는 이란-한국 두 나라 관계를 해치려는 의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이 만약 미국의 일방적인 조치에 따른다면 한국 국민들이 먼저 손해를 입게 될 것이다.

-한국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위기를 다른 나라, 특히 아시아 국가들에게 전가시키는 것은 현재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국가들에게도 적절한 해결책이 못된다. 그러나 한국이 다른 결정(제재조치에 동참)을 한다면 두 나라 우호관계의 혜택을 잃게 될 것이다.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한-이란 관계를 평가해달라.
이란은 1962년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50년 동안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란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국과의 이같은 우호관계를 지속시키고 넓혀가기를 원한다.

-끝으로 이번 조치와 관련하여 이란의 입장을 듣고싶다.
세계 경제 상황은 오일 시장에서 너무 민감하게 작용한다. 따라서 원유시장과 관련한 여하한 모험주의는 지구촌을 복잡한 문제로 고통을 야기하게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

아흐마드 대사는 호르무즈해협봉쇄, 서울의 멜라트은행 거래중단, 美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 최고 지도자에 보낸 서신과 관련한 질문 등엔 즉답을 피한 채 원론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따라 <주간무역>은 이같은 내용에 대해 페르시아어로 추가 서면 답변을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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