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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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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000원대로 들어와…수출 비상 |
환율 1000원대로 들어와…수출 비상 13개월만에 심리적 지지선 1100원 붕괴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100원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25일 1100원선 밑으로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만에 1000원대에 진입했다.
환율하락은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수출기업들은 환율 하락으로 환율 하락으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같은 달러를 원화로 바꾼 매출은 줄어든다. 반면 외화 빚이 많거나 수입 비중이 큰 업종은 갚아야 할 달러와 수입대금 결제금액의 원화환산액이 줄어든다.
환율하락의 대표적 피해업종은 자동차와 전기전자 업계가 대표적이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5~80%에 달한다. 환율이 10% 하락하면 매출이 약 2000억원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역시 환율이 100원 내려가면 영업이익이 3조가량 사라진다. 다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 업종은 환율 전가력이나 제품 경쟁력면에서 원화 강세의 타격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외화부채가 많은 항공업종과 원유를 수입하는 정유사, 식품업계, 제약회사들은 환율 하락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항공사들의 경우 항공기 도입과정에서 막대한 외화부채와 자본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원화 강세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달러화 순부채는 각각 75억 달러, 11억 달러다.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대한항공은 95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70억원의 이익을 얻게된다.
석유를 수입하는 정유사와 곡물 원재료를 해외에서 들여오는 식품업계도 마찬가지다. 원화로 환산한 수입단가가 낮아진 만큼 수익성이 높아진다. 곡물 원재료를 수입하는 CJ제일제당은 환율이 10원 내릴 때마다 1년에 약 30억원의 이익을 볼 수 있다. 곡물 수입량이 많은 제분·제당업체 역시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160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긴급설문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기업이 환율 하락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수출 계약 물량에 대해 환차손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이고, 원화로 환산한 수출액이 줄면서 채산성이 악화되고 수출단가가 올라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수출기업들은 향후 환율전망에 대해 올해 말에는 1083원을 내년 상반기에는 1088원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마진 확보를 위해 마지노선으로는 1080원이 제시됐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의 환율하락이 자치 장기화되거나 하락폭이 커질 경우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정부는 급격한 환율하락에 대비한 대책 마련과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 역시 수출다변화, 신제품 개발 등 환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10% 올랐을 때 우리나라 공산품의 수출 가격은 평균 2.1% 상승하고 주력 수출 품목인 휴대전화는 4.4%, 반도체는 0.7%, 자동차는 0.1%씩 채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 김민정 연구위원은 “환율 하락이 지속될 경우 기업들의 수출채산성 악화 및 수출 부진이 우려됨에 따라 정부는 급격한 환율변동 방지를 위한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환율의 급변동을 방지를 위한 미세조정을 통해 환율 안정화를 환율의 급락에 대한 불안 심리를 해소하고 외화자금의 급격한 유출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위원은 “기업은 채산성 악화 방지를 위해 환율 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품질 및 브랜드 개선을 통해 가격 경쟁력에서 탈피한 고품질 수출 경쟁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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