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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2-01-22
제목 [클릭투데이]IT경기 최악은 넘었다
[클릭투데이]IT경기 최악은 넘었다




반도체·휴대전화기·PC 등 IT 분야 기업들은 “경기가 최악의 국면은 벗어나고 있다”는 데 공통된 견해를 보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IT 불황 탈출까지는 아직 멀었다고 지적한다.

반도체의 경우 국내 업체들의 주력 제품인 128메가 D램은 작년 11월 초 0.9달러에서 지금은 3달러대로 회복했다. 이는 여전히 제조 원가 근처를 맴도는 수준. 메리츠증권 최석포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가격 회복은 수요가 늘었다기보다는 세계 반도체 업체들의 인위적인 공급 물량 축소 때문”이라며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를 점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1월 PC 국내 판매량도 작년 12월(22만대)에 비해 20% 가량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작년 1월에 비해서는 5% 정도 처지는 수준. LGIBM 조중권 부장은 “최근 PC 판매 증가는 방학이라는 계절적인 요인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 수출 효자 산업이었던 휴대전화기는 새해 들어서도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휴대전화기로 작년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린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 목표를 10% 가량 늘려 잡았다. LG전자도 올해부터 CDMA 이동통신 서비스를 실시하는 중국 특수(特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통신·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은 새해 들어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T(한국통신)·SK텔레콤 같은 통신업체들이 올해 투자규모를 대폭 삭감하거나 작년 수준으로 동결했기 때문에 쉽사리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외국계 장비업체의 한 이사는 “주문물량을 주는 데다 저가(低價) 경쟁이 워낙 치열해 수익을 내기가 갈수록 힘들어 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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