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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1-03-31
제목 환율 급등 어제 한때 1330원대 진입 [무역일보]
환율 급등 어제 한때 1330원대 진입

지난 19일 1300원을 돌파했던 환율이 열흘만에 1330원선마저 돌파하며 급등세를 떨치고 있다.
이날 최고치인 1331원은 지난 98년월 10월22일 1332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로 1330원 돌파도 30개월만에 처음이다.

△엔화약세 및 국내경제 불안요인 급등 부추겨

최근 달러/원 환율의 상승추세는 달러/엔 환율의 오름세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최근 현대건설 문제 등 다시 불거지기 시작한 국내경제 불안요인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말 달러/엔 환율이 113엔을 돌파할 당시 1220원으로 2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엔화환율의 움직임에 연동돼 거래되며 이날 124엔 돌파와 함께 1330원이 무너진 것이다.

엔화의 경우 일본의 산업·경기지수 악화 및 경기침체 장기화와 이에따른 엔화약세를 이용한 경기부양책, 미국의 엔화약세 용인 등에 따라 가치하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3월말 회계결산을 법인들이 다시 달러를 매수해 해외투자에 나서고 있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현대건설 및 전자, 석유화학 등 현대그룹의 유동성 문제로 인한 외국인들의 불안심리 증가 역시 역외에서의 달러 집중매수세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음목표는 125엔→1350원

일본 기업들의 회계결산이 마무리 돼 본격적인 해외투자에 나설 경우 엔화는 추가약세 국면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원화환율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제 국내 외환전문가들은 1350원이 돌파되느냐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은 일단 1330~1350원 사이의 위협적 움직임을 보인뒤 1350원에 막혀 안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일본엔화의 절대적 안정이전에는 원화환율의 안정도 불가능해 장기적으로 어느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네고물량이 가장 많이 출회되는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폭등하는 기현상으로 인해 4월로 접어들면 추가 상승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대응으로 저지 가능한가

환율이 1300원을 훌쩍넘어 1350원을 단기목표로 상승장을 펼치자 당황한 외환당국이 적극적 대응에 나서고 있어 추후 환율 변동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최근 경제상황 및 외환보유고 등을 근거로 엔화환율이 130선으로 상승하더라도 국내 시장이 파국으로 치닫지 않는한 원화환율이 1400원대로 상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바 있다.

또 요며칠새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이 앞다투어 엔화에 연동된 원화 가치하락을 결코 묵인하지 않을 것임을 연일 경고하고 있어 환율상승에 대한 외환당국의 인내가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의 움직임은 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외의존형 경제인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의 시장개입이 큰 영향력을 가지지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종합상사 외환관계자는 “일시적으로 1285원선으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올 가능성은 있지만 여전히 상승세임은 분명하다”며 “125엔에 연동될 것으로 보이는 1350원의 강력 저지선이 돌파될 경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에도 불구, 1450원선으로까지 치달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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