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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2-04-08
제목 KAL터미널, 10일부터 D/O확인 후 현도화물 반출
KAL터미널, 10일부터 D/O확인 후 현도화물 반출

대한항공은 오는 4월 10일부터 인천공항의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 수입된 화물 중 현도화물에 대해서도 은행의 D/O(화물인도지시서)를 확인한 다음 반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현도화물(내륙 자가장치장 또는 영업용 장치장으로 배정되는 보세운송 화물)이 은행의 D/O 없이도 배정 데이터에 따라 바로 반출, 보세운송돼 왔으나 최근 기업은행측에서 이것을 문제삼자 대한항공은 장치장업무 보호 차원에서 이러한 제도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대한항공 인천화물지점의 수입업무 담당 관계자(조원제 차장)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지난해 부도처리된 코리아데이타 시스템의 현도화물 24억원어치에 대해 항공사 터미널에 손해배상 청구를 해왔고 조만간 법원에 소송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이에 따라 앞으로는 현도화물에 대한 은행 D/O없이는 화물을 반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코리아데이타시스템이 결제하지 못한 수입화물에 대해 투입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이 회사의 자가 장치장과 해당 포워더(A사)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했으나 이 업체들마저 부도처리되는 바람에 최종적으로 항공사 터미널에 손해배상을 최근 청구하게 된 것.

이에 따라 항공사는 "터미널의 보관의 개념이 아닌 경유지의 개념인 것을 알지 못하는 후안무치의 행동"이라고 비난하면서도 다른 방면으로는 현도화물마저 D/O를 확인한다는 방침을 세워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포워딩 업계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도화물마저 D/O를 체크할 경우 체크 비용이 별도로 발생해 현행 THC(터미널 핸드링 차지)가 킬로그램당 35원에서 50원으로 인상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아울러 D/O 체크에 의한 화물 지체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항공 물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러한 제반 비용은 고스란히 화주들이 떠 안아야 할 몫이기 때문에 향후 화주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석융 기자>

기사일자 20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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