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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2-06-18
제목 느린 국내 TPL시장 '기러기 이론' 접목 필요
느린 국내 TPL시장 '기러기 이론' 접목 필요

"대부분의 기업들은 연쇄공급망(Supply chain)의 직접적인 관리가 기업 능력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아웃소싱을 찾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것들은 3자 물류업체에 짐이 될 수 밖에 없다."

SLI 최장호 사장<사진>은 최근 열린 제1차 물류정책토론회에서 물류문제를 보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해 주목을 받았다.

최 사장에 따르면 물류사업자들은 물류서비스 요소(정보화, 조직, 인력, 기술)의 확충과 개선을 통해 상거래 변화에 부응한 'e-Logistics'로 변신해야 한다. 또한 선도적 제3자 물류사업자에 대한 집중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 사장은 "물류선도기업에 대해 가시적인 육성정책을 실시하면 같은 물류산업군에 속해 있는 다른 사업자들이 이를 벤치마킹해 발전해 나간다"고 말해 이른바 '기러기 효과' 이론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화주기업의 외부지불 물류비에 대해서는 일부 세액을 공제해 주고, 전력요금 등의 징수시 자가물류보다 영업물류를 우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화주기업은 물류아웃소싱에 대한 인식전환과 ROI의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했다. 물류는 대표적으로 아웃소싱되어 외부시장에서 서비스를 받아야 할 분야라는 것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신동선 교통개발연구원 연구위원도 "자가 물류의 효율화는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전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제3자 물류업체의 육성이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제3자 물류를 활성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물류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업종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규제완화로 인해여 개별 물류시장의 진입이 용이한 상태에서 업종신설은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 때문에 신 연구위원은 "새로운 업종을 신설하기보다는 기존 운송업체 또는 창고업체 중에서 제3자 물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업체를 우수 제3자 물류업체로 선정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수송정책실 양성호 수송물류심의관은 "제3자 물류의 육성과 관련한 신동선 박사의 논리는 대체로 타당하며 특히 새로운 업종의 신설이 불필요하다는 주장은 경제적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정부의 기본방침과도 부합한다. 다만 우수 제3자 물류업체를 선정, 지원하자는 방안은 제3자 물류라는 업종을 실질적으로 공식화시키는 것이므로 새로운 업종 신설이 불필요하다는 주장과 상반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석융 기자>

기사일자 200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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