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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1-03-21 |
| 제목 |
[물류혁명] 네덜란드/ 창고-유통등 650개사 투자유치 |
정부의 적극적 지원 맞물려 유럽 배송센터의 75% 차지 미국-일본 다국적 기업들이 갖고있는 유럽배송센터의 절반가량이 위치하고 있고 새로이 설립되는 유럽배송센터의 75%가 있는 곳이 바로 네덜란드다. 척박한 땅과 기후, 국토의 대부분이 해수면보다 낮은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는 전통적으로 유럽의 관문 역할을 해온 물류국가이다.
물류산업이 한 국가의 중추로 자리잡고 얼마나 큰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가를 네덜란드는 잘 보여주고 있다. 네덜란드 경제는 대표적인 항만도시 로테르담이 떠받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가 물류시스템의 핵심역할을 하는 로테르담항은 북해와 라인강이 맞닿는 곳에 있고 반경 480㎞안에 독일, 프랑스, 영국, 덴마크등 EU주요국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네덜란드가 물류국가로 성장한데에는 지리적 위치만이 도움이 된 것은 아니다. 이밖에도 잘 갖춰진 교통 인프라망,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물류센터, 유연한 관련법 체계와 관세-세관당국의 비즈니스 마인드등 정부지원 체계가 있다.
또한 네덜란드내 물류, 창고, 운수, 유통, 정보기술, 금융 등 650여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국제물류협회(HIDC)는 다국적 기업들이 네덜란드 안에 배송센터 세우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그저 제조업 공장만 세우는 것을 해외투자유치로 보는 것과 큰 차이점을 보이는 셈이다.
인적자원과 지리적 위치, 정부와 민간의 효율적인 지원 3박자가 맞아 떨어진 조건하에서 네덜란드의 물류중심 기능은 가능한 것이다. 더 나아가 물류 선진화는 네덜란드만이 아닌 유럽국가들 전체가 나선 중요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노력은 구체적으로 유럽내 도시들을 「상품흐름이 편리한 곳」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으로 이어진다. 특히 독일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같은 경우 상품배달을 위해 목적지, 부피, 무게 등을 표시하면 배달을 위한 최적경로를 찾아주는 소프트웨어를 보급하려는 계획까지 갖고 있다.
유럽국가들이 이렇게 물류기반을 탄탄히 갖추고 경쟁력을 갖춰가는 때 한국도 물류중심 국가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역시 네덜란드처럼 강대국들에 둘러쌓여 있는 지리적 위치에 있다. 이는 달리 말하면 큰 시장들이 한반도 주위에 놓여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한국이 동북아 물류기지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뜻이다.
한국은 항만이나 공항과 같은 사회간접자본을 강화하는 것 못지않게 물류서비스업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의 물류 서비스업은 선진국 수준에 버금가는 노하우(Know How), 신속성, 효율성을 얻기 위해 더욱 규모가 커져야 한다. 한국시장만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시장, 더 나아가 세계시장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동북아시아 물류중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유럽과 미국의 물류 전문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럽과 미국 제조기업의 아시아 배송센터가 한국에 진출해 조립, 포장, 레이블링 작업을 수행하고 더 나아가 아시아시장을 목표로 삼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물류분야는 정보통신기술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고급교육을 받은 한국의 젊은이들은 새로운 천년 한국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피에르 반 클레이프·네덜란드 투자진흥청 주한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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