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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3-04-30
제목 항공] 항공화물, 침체 국면 들어서나



이라크 전/사스/운임 인상 등 악재 연속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이미 이라크 전과 사스의 영향으로 여행 및 항공 시장의 경우 해외여행 기피에 따른 지대한 피해를 입고 있어 실상 그 미래가 짙은 안개 속에 쌓여 있다.그렇다면 국내 항공화물 시장엔 어떠한 여파가 일고 있는지 현황과 더불어 올 한해를 예측해 봤다. (편집자 주)

여행 및 항공 여객부문에서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 것은 물론 세계적인 대형 항공사들 조차 피해가지 못한 이라크 전과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

반면 항공화물의 경우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으며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어나거나 현상 유지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항공의 1사분기 지역별 항공화물 실적을 보면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11~18%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국제선의 경우 아시아를 비롯하여 미주와 유럽에서 10% 이상씩 증가, 총 합계에서는 14.6%를 기록했다.

외견상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물동량에서 상승 무드를 탄 듯 싶지만 실상 1월과 2월, 이라크 전과 사스 폭풍이 오기 전에 몰려 3월 달 들어서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대한항공 전략개발팀 관계자는 “이라크전이나 사스에 의한 피해는 일단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화물물동량 자체는 그대로 유지가 되었지만 유가급등에 따른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화물의 경우 워낙 특수한 시장이라 아직까지는 별 문제는 없다고 밝혀 급작스런 어려움은 아닌 듯 싶다.
아시아나도 1월과 2월 항공화물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 증가, 물동량 자체에선 큰 탈(?) 없이 1분기 마감이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사스 공포가 항공업계, 반도체업계는 물론 중소 사업체들에도 생산성 하락과 사업기회 상실이라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있으며 사태가 점차 확산되고 있어 경제적 피해도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국의 상황을 살펴보면 사스 확산이 장기화될 경우 광주/전남지역 수출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전남지역은 올해 중국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4개국 수출비중이 48.2%에 달하고 있어 항공과 선박 등 운송 관련 산업이 이미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스확산으로 수출입 업무 지연과 해외출장연기, 수출물품 항공운송 차질 등 직간접적인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항공화물 혼재업체 역시 어려운 것은 매한가지.

이라크 전이 비록 종결되기는 했지만 사스로 인해 중국시장이 완전히 막혀 때 아닌 물동량 부족으로 운임 등의 가격이 떨어져 수익에서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남궁한 우진항공혼재화물 부장은 “항공사의 경우 물동량에서 두드러진 변화는 없겠지만 포워더의 입장에선 노선 감축 및 중단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사스 여파로 이동이 없어지면서 자연 짐(화물)도 수요가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지난 4월1일부로 건설교통부와 신공항하이웨(주)가 고속도로 통행료를 인상, 수출입업체 및 무역업체들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또한 건교부는 한국발 국제항공 여객 및 화물운임 조정안을 확정, 지난 16일부터 적용에 들어가 항공유가 갤런당 85.1센트였던 점을 감안하면 항공화물의 경우 화물운임 이외에 10센트의 유류할증료를 부담하게 됐다.

건교부는 이라크 전쟁 관련 유가 및 환율 변동으로 항공사들의 원가부담이 증가했고 최근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발생한 사스 파동과 세계경기 침체 등으로 항공사들이 경영상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 화물운임 인상에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가 평균 4.6% 인상된 데다 항공화물에 유류할증료까지 부과되면서 항공편을 이용한 국내 수출업체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 현 상황에선 특단의 무엇도 있을 수 없다며 한숨만 토로, 대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절실할 때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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