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운영자 |
작성일 |
2003-05-20 |
| 제목 |
동북아허브는 물류부터 |
새 정부가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한반도를 물류기지화한다는 전략은 이제까지 불리 하게 여겨졌던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을 보여준다. 동북아에서 생산 ㆍ수입되는 물품이 한반도를 거쳐가게 한다면 동북아경제에서 중국 일본과 더불어 생산, 기술, 물류 서비스의 삼 각 축을 이룰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이 세계의 생산기지화되고 있고, 일본은 기술면에서 세계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의 안보적 위험 등 남다른 부담까지 안고 있어 쉬운 일은 아니다. 이 때문에 한반도가 동북아의 다른 경쟁지에 비 해 특별한 기능과 위상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화주와 선주, 물류전문사업자등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명백히 차별화한 서비스와 운영수익 구조, 유연한 관련 법률과 행정제도를 갖추어야 한다.
눈여겨 봐야 할 대상은 네덜란드의 로테르담항과 말레이시아의 탄정펠레파스항이다. 로테르담항은 처음으로 배 후단지의 전략적 중요성을 염두에 둔 개발로 유럽지역 물류중심기지로서의 위상을 구축했다. 탄정펠레파스항은 싱가포르항과 인접한 상황에서 주요 고객을 경쟁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많은 고민 끝에 문을 연 항구라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서비스의 효과적인 제공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스트럭처의 종류ㆍ규모가 산정되어야 하는데 이 때 국내의 물류 지(부산, 광양 등)간 장기적인 기능분배와 거시경제 파급효과가 고려된 전략적 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한반도 의 물류기지 건설에 대한 홍보와 고객 유치를 위한 노력은 아무리 빨리 시작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산업 주도권이 항만운영사업자에서 화주 및 선주, 더 나아가 물류전문사업자에게 이전되고 있는 상황에 서 협상 주도권 역시 이들에게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고객 입장에서는 한번 입주를 결정하면 자체적으로도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검토가 필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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