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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1-05-24
제목 美 의류시장 동남아 호조 중남미 퇴조
美 의류시장 동남아 호조 중남미 퇴조

아시아가 미국시장에 돌아 왔다(“Asia is back on the US apparel market”)
지난 1/4분기 미국 의류 수입 실적을 다룬 미국 한 신문의 표제다미국 바이어들의 단가 인하 압력 및 오더 기근, CBI, AGOA 등 각종 비(非)아시아권 지역의 특혜에도 불구하고 동남아국가들의 대미 의류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반면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중남미 국가들은 수출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1분기 의류 수입실적은 141억6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물량(SM기준) 6.9%, 금액 8.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 급증, 중남미 퇴조

이 가운데 동북아·아세안(ASEAN) 국가들은 물량·금액 각 각 11.31% , 19.18%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의 1분기 대미 의류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8.98% 증가한 5억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이제 방글라데시, 필리핀, 엘살바도르를 제치고 미국 의류 수입 시장에서 7위로 부상했다.

터키의 수출도 늘고 있다. 터키는 지난해보다 32.76% 증가한 2억37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미얀마와 캄보디아도 각각 48%, 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대미 무관세, 넌쿼터의 특혜를 받고 있는 멕시코는 7.13% 증가했으며 중남미국가와 CBI(카리브연안국)국가들도 7.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물량에서도 멕시코는 전년에 비해 1.14% 만 증가했으며 CBI국가는 0.89%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남미, CBI국가들은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금액면에서 2% 증가했으나 물량면에서 13.68% 감소했다.

△한국 금액감소, 중, 홍콩 등 동북아 열세

한국은 물량면에서는 4.03%의 소폭 증가에 그쳤고 금액은 오히려 1.63% 감소했다.

쿼터 협정에 따른 수출실적에서도 한국의류산업협회에 따르면 3월말 미국은 선적기준 14.3%의 소진율을 기록한 가운데 3월까지 3억9566만달러의 선적실적을 기록했으나 전년동기대비 11.3%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수출단가도 지난해의 95%수준에 머물렀다. 국내 의류업계의 해외 진출 지역 가운데 과테말라와 니카라과는 20%~40% 증가했으나 멕시코,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은 감소나 보합을 유지했다.

최대 수출국 가운데 중국은 5.22% 성장하는 데 그쳤으며 홍콩은 오히려 10.33% 감소를 대만도 11%나 줄었다.

1분기 실적에서는 미국 바이어들의 거래선 다변화 노력에 힘입어 동유럽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러시아의 경우 56%나 증가했으며 불가리아와 우크라이나도 급증하고 있다.

△미 바이어 단가 인하 압력 동남아에 반사이익

한국 의류업계는 연초부터 미국 바이어들의 단가 하락 압력이 거세지고 오더 확보도 어려우면서 수출 부진을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 바이어들의 단가 인하 압력에도 동남아 국가들은 저임금을 바탕으로 견고하고 건실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결국 바이어들의 단가 인하 압력이 거세질 수록 확실한 저임금 경쟁력을 갖고 있는 동남아의 대미 수출은 지속 증가하고 한국은 점차 위축될 전망이다.

또한 동유럽 지역의 뚜렷한 증가에서도 보듯 미국의 경우 중남미, 아프리카에 이어 동유럽까지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거래선이 다변화되고 다양화될 수록 한국의 입지도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경호기자 stanlee@trade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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