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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3-06-19
제목 "물류체계 온라인화가 물류대란 막는다"
경제단체들, KILC·종물망 등 물류 프로젝트 적극 동참

지난 5월 보름간 이어졌던 화물연대노조의 파업의 효과는 실로 엄청났다. '물류'라는 것이 국가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기도 하지만 물류의 근원적인 개념을 일반 기업들은 물론이고 대중들에게 인식하게 했던 것이 보다 큰 시사점이었다.

사실 그동안 지난 정부에 이어 새로운 정부 역시 차세대 국가 비전을 '동북아 경제 중심국'이라고 설정한 만큼 물류의 중요성은 점점 부각되고 있었다. 과거 "그저 화물을 배달하는 수준"으로 인식됐던 물류가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인식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은 항상 그렇듯이 '공허한 메아리'로만 느껴졌다. 현실에 적용시키기에는 프로젝트 자체가 방대하고 오래 걸리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업들과 일반 대중에게는 아직 '먼 얘기'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번 '물류대란'의 여파는 종전의 상황을 한꺼번에 뒤집어 놓았다. 기업들이 수출을 못하고 재화가 이동되지 않은 상황을 맞이해 한 마디로 '동맥경화'를 경험하고야 말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사태로 인해 물류가 왜 중요한지를 뼈속 깊히 깨닫게 된 것이다.

그래서일까. '물류대란' 이후에 기업들의 움직이 분주하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이 예전보다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신기한(?) 느낌마저 든다.

일례로 한국무역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산업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B2B 확대 시범 사업 중 한국통합물류컨소시엄(KILC)에 지대한 관심을 최근 보여주고 있다.

무협, KTNET '사이버알선거래서비스' 지원

무협의 경우 KILC의 주관 사업체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과 함께 '사이버알선거래서비스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2차년도 사업 중에 있는 KILC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이다. 하지만 KILC는 실제 적용 사례를 찾고자 부단히 노력해 왔지만 적당한 내용이 없었다. 그런데 무역협회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 내용에 따르면 최근 물류대란과 관련 투명하고 건전한 화물알선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 하에 온라인 화물알선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교적 성공했다고 할 수 없는 기존 사이버 화물 알선 서비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ILC 사무국의 김동수 과장은 "기존 온라인 알선 시스템을 보면 등록된 지역(공차지) 이외에서는 조회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점, 서비스 이용에 대한 중복적인 경비가 지출된다는 점, 거래알선시스템의 기능적 한계 등을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기존 시스템은 보통 한 지입차주가 2∼3개의 화물주선업체와 거래하고 있는데 이 경우 거래처마다 화물적재보험을 이중 가입하거나 관련 장비(PCS 단말기 및 소프트웨어 등)를 추가 구매해야 한다. 도한 서비스 범위가 사이트 내에서 화주와 차주의 정보교환을 제공하는 것으로 제한돼 있다.

김 과장은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서비스 내역에 배송관리시스템(TMS) 등을 도입해 화물위치간 최적 이동경로 안내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단순 공차정보의 제공 및 조회로는 기존의 계약 관행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수요와 공급 양측을 고려하지 않고 우선 차주를 다수 확보하고 화주를 기다리는 방식으로는 사업활성화에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KTNET는 물류 B2B 즉 KILC 1, 2차 년도 사업 내용에 포함된 프로젝트를 무역협회의 지원 하에 이같은 문제들을 적극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화주의 공장 출하에서 통관 및 출항, 상대국 도착 등 공급망(Supply Chain) 상의 모든 물류업무 프로세스에서 발생되는 정보를 제공 또는 교환하도록 지원하고 원하는 물류업무를 인터넷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다수의 화주를 확보해 안정적인 수요그룹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해 수요 부문의 니즈를 적극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무역협회 및 기존 유사 사업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무역협회는 또한 종합물류망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지난 6월 11일 무역센터에서 열린 '전자무역을 활용한 물류비 절감방안 및 수출입 부대비용 전자결제 관련 세미나'를 통해 종물망 주관 기업인 KT로지스(www.ktlogis.co.kr·대표 : 김태준)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행사에 발표자로 나선 김태준 사장은 "공차 정보를 활용한 물류비 절감 방안은 가장 현실적인 제2 물류대란을 막는 대안"이라며 "우리나라의 화물운송은 과당경쟁에 따른 저가 운임, 다단계 알선에 따른 차주 수익감소,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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