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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3-06-23
제목 중국진출기업 노동비보다 생산성 향상 우선해야
우리나라 제조업의 임금상승률이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앞지르고 있는 가운데 저임금 목적의 투자지역으로 각광받는 중국에서도 노동비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전세계 많은 제조기업은 무엇보다 중국의 저렴한 노동시장을 보고 중국에 투자를 해 왔다.
그러나 최근 시티뱅크 아시아경제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노동비는 조만간 반드시 개선될 것으로 보여 중국의 노동력원가도 경제성장에 더불어 지속 상승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적으로 대중국 투자의 장점에 대해 질문하면 대부분의 외국제조업체들은 무한한 중국 내수시장 잠재력과 저렴한 노동력을 주요인이 됐다.
지난 2002년 중국의 1인당 GDP는 992달러로 대만(12,548달러) 및 홍콩(24,059달러)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국가별로 노동단가 산출에 가장 밀접한 생산근로자의 시간당 원가를 비교할 때 미국의 노동력 원가지수를 100으로 설정할 경우 중국은 불과 3.3으로 한국(41)과 대만(30)보다는 매우 저렴한 편.
아시아의 여타 저임 국가인 말레이지아(12.3), 필리핀(5.6) 및 태국(8.7)에 비해서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선전한다. 보수적인 예측으로 중국의 농촌에는 아직도 약 1억5천만명에 달하는 잉여노동력이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중국의 도시 임금수준은 잉여노동력이 사라질 때까지 상당기간 낮은 수준에 머물러야 하나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중국의 상황은 사뭇 다르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1991~2002년 사이 중국의 평균 임금수준은 429% 상승(연평균 16.3% 증가)하였다. 이는 같은 기간 GDP 성장율 374%(연평균 15.2% 증가)보다 높다.
사스와 같은 괴질 재발 방지를 위해 중국정부가 향후 2년내 공공위생분야에 대한 투자를 태국수준으로 끌어올린다면 1인당 추가 의료위생투자는 24달러에 달해 GDP의 2%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이 같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종적으로 도시에 부담을 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총 308억달러에 달하는 추가 의료위생 투자예산을 중국 2만4780개 도시의 직장인에게 분담할 경우 1인당 124.4달러로 지난해 평균 임금의 8.4%에 해당된다.
이는 중국정부가 공공위생시스템을 강화하려면 이에 따른 노동력 원가상승을 초래하게 된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에 따르면 근로자 1명을 고용할 때 소요되는 모든 사회복지비용은 양로금(기본급의 20%), 의료보험(6%), 실업보험(2%), 상해보험(1%), 산후보조(0.8%), 주택보조금(7-10%) 등으로 노임의 약 40%에 달할 것으로 분석.
시간당 노동력 원가에 40%의 공공위생 등 사회복지비용을 더할 경우 중국의 평균 노임은 필리핀의 수준과 비슷하며, 한편 광둥(廣東)의 수준은 태국과, 상해는 말레이시아와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노동력 원가 상승으로 그동안 중국진출의 주요 유인으로 작용해왔던 “저렴한 인건비” 매력이 점차 약화되겠지만, 중국경제에 대한 밝은 전망에 대해서는 아무도 회의를 갖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노동력 원가상승 진전이 투자자들의 예상보다는 훨씬 빠를 것으로 예상돼 산업구조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경제권에 비해 주강(珠江) 삼각주지역과 양자강 삼각주지역 등 연해지역의 저렴한 인건비 우위는 점차 약화 될 것으로 보여 선진기술과 막강한 자본을 확보한 제조업체들만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중국정부가 근로자에 대한 사회복지를 강화하고 있어 기업의 노동력 원가 부담이 더욱 가중되면서 투자 수익률이 감소되어 향후 중국투자에 있어서 투자수익률은 생산성에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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