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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06-27 |
| 제목 |
이란, 중동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 |
- KOTRA, 작년 12억3천만달러 올 1~5월 36.8% 급증 이란이 우리기업들의 중동최대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 지난 1980년대 초반 최대의 건설수주시장이자 미국과 일본에 이어 3대 수출시장이던 사우디아라비아는 급격히 추락하고있다. KOTRA는 “이슬람 혁명 이후 정체를 면치 못하던 우리기업의 대이란 진출이 90년대말 취임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의 개혁·개방 정책의 영향으로 비약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대 이란 수출규모는 지난 99년 8억1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2억3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여기에 중개무역국인 부근 아랍에미레이트를 경유한 간접수출(8억달러 이상)까지 합칠 경우 작년 총 수출규모는 2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올들어 5월말까지 이란에 대한 직접 수출은 6억8000만달러로 36.8%나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신장율 16.7%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이란시장의 중요성은 프로젝트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져 지난해 건설 수주액은 18억7000만달러로 전체 건설 수주액의 30.6%를 차지했고, 플랜트 수주액도 28억4000만달러로 총 수주액의 28.2%에 달했다. 우리기업의 이란 진출이 이같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이란이 중동 최대의 시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현지에서 우리기업 및 제품에 대한 이미지도 크게 향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현지에서 한국제품은 고급상품의 이미지를 굳히면서 TV, 휴대전화, 자동차, 타이어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상품의 시장점유율이 1~2위로 올라서고 있으며, 특히 전자제품의 브랜드 인지도는 소니에 버금간다는 게 KOTRA의 설명이다. 이란은 중동에서 가장 많은 7200만의 인구, 한반도의 7.5배에 달하는 면적, 원유 세계 4위, 가스 2위, 아연 1위 등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KOTRA는 지난해 이란에 5차례 시장개척단을 파견한 데 이어 올해 8차례 이상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반면 1980년대 초반 최대의 건설수주시장이자 미국, 일본에 이어 3대 수출시장이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수출시장 순위가 최근 30위권 안팎까지 밀려났다. 사우디는 지난 92년까지만 해도 중동에서 최대 수출대상국 이었으나 올해엔 UAE나 이란에 뒤처질 전망이다. 대 사우디 수출은 83년 14억2000만달러로 정점에 달한 뒤 전반적으로 감소추세가 이어져 작년의 경우 전년대비 1.2% 감소한 12억6000만달러에 그쳤고, 올해도 5월 현재 0.1% 줄어든 5억2000만달러에 머물고 있다. 건설수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9000만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1.5%에 그쳤으며, 플랜트 수주액도 2000만달러로 총 수주의 0.2%에 불과해 80년대 초반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KOTRA는 수출의 90%이상을 석유에 의존하는 사우디가 원유가의 지속적 하락으로 재정수입이 감소하고 공공지출이 줄면서 시장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주요요인으로 꼽고 있다. 엄성필 KOTRA 해외조사팀장은 “사우디 진출이 부진한 사이 이란 시장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져 테헤란 무역관에서 마케팅 세일즈를 지원한 국내 업체수가 지난해 220개사에 달했으며 올해중 300개사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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