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운영자 |
작성일 |
2003-07-04 |
| 제목 |
중소기업 SCM구축 정책 |
기업과 기관의 정보화가 내부 조직의 ERP 구축단계에서부터 시작,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B2B 단계의 SCM으 로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어떻게 중견·중소기업의 B2B간 SCM 구축정책을 수행해야 하는가 하는 과제는 개별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 정책입안자 등 직간접으로 관련 있는 모든 이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현재의 SCM 구축 주류는 대기업이 발주하는 입장과 중견·중소기업이 1차 혹은 2차 협력업체로서 구축과정에 수 동적인 형태로 참여하는 입장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러나 중견·중소기업도 일반적으로 수십개의 협력업체와 거 래를 하고 있다. 따라서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SCM 구축은 중소기업 정보화의 필연적인 발전단계다.
혹자는 ERP도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중소기업이 SCM구축에 나서는 것은 시기상조며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할 지 모른다. 또 중소기업에 ERP를 구축한 후 순차적 시스템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ERP와 병 행해 SCM을 구축하면서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중기정보화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필자는 현장경험에 입각, 현시점에 중소기업 SCM 구축을 활성화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자 한다. 첫째, SCM 구축은 ERP 정보 정확성을 한 단계 더 높여주는 수단이 된다. 혹자는 ERP가 부실하니 이것을 제대 로 사용할 수 있도록 수준을 향상시킨 후에 SCM을 수행하자고 주장한다. 그러나 ERP에서 생성된 발주 데이터 가 협력업체에 제공돼 물자대금 지불이 금융기관에 자동으로 연계되는 SCM은 정보의 정확성이 생명이므로 이 를 통해 오히려 ERP 발주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고 검증하는 순기능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즉 SCM을 통해 회 사내에서만 유통되던 ERP 정보의 정확성 유무가 검증되면서 협력회사와 보다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게 돼 ERP 활용도를 더욱 높여주게 된다.
둘째, 수발주 업무는 지금도 정보화 구축 유무에 관계없이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SCM은 순차적인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현행 수작업 수행업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차원에서 요구되는 것이다.
셋째, 우리나라는 SCM 구축을 위한 국가 기간정보인프라가 성숙돼 있다. 필자는 어느 외국의 SCM구축 프로젝 트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하다가 그 나라의 정보 인프라 구축 미비로 불가하다는 판정을 내린 경험이 있다. 후진 국은 중소기업이 SCM을 아무리 의욕적으로 구축하려고 해도 망, SCM 구축사례 관련법규 등의 미비로 수행할 수가 없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이 SCM 구축의 전제조건인 모든 정보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넷째,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간 균형적인 발전이다. 현재는 대기업의 필요에 따라 발주기업에 SCM이 구축되 고 있다. 이제 공급망관리가 중견·중소기업의 대문 앞까지 와있다. 이것을 SCM으로 연계만 하면 공급망상에 있 는 국가 전 산업이 서로 디지털 전자상거래로 연계된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오키나와 이남에서 뉴기니 섬까지 남태평양 섬 대부분을 점령하고 있을 때 맥아더사 령부가 선택한 전략(일명 ‘개구리 점프’ 전략)은 지금도 유명하다. 맥아더의 전략은 뉴기니에서부터 일본군이 점 령하고 있는 수많은 섬을 하나 하나 탈환하고 난 다음에 일본 본토에 상륙하는 것이 아니고, 사이판 등의 중요 거 점만 정복(개구리 점프)하자는 것이 골자였다. 이 전략은 미군의 인명피해를 크게 줄이고 상륙 일정을 단축시킴 으로써 대성공을 거뒀다.
SCM 구축은 단계적으로 ERP부터 시작, 하나 하나 순차적으로 할 수도 있지만 ERP를 포함한 B2B간의 중요하 고 거점이 되는 기능부터 구축해 앞뒤 검증기능으로서의 순기능도 기대된다. 따라서 이제는 국가정보화 지원정 책이 단위 기업정보화에서 SCM을 포함한 B2B간의 전자상거래 지원 쪽으로 그 축이 옮겨가야 할 시점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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