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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07-12 |
| 제목 |
하반기 설비투자 양극화 심화 |
중견기업들이 하반기 설비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산업자원부가 자동차, 조선, 철강, 반도체, 전력, 유통 등 24개 주요 업종별 매출액 상위기준 2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03년도 설비투자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계획'에 따르면 올해 전체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25조4760억원) 보다 13.4% 증가한 28조886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에는 미-이라크전쟁, 북핵, 사스, 화물연대 파업 등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으나 이는 지난해 상반기 설비투자가 소폭 상승한 데 대한 기술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투자 규모 상위 5대 기업의 투자가 31.5%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 전체 설비투자액의 62%를 차지하는 8조3737억원에 이른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2.1%라는 소폭 증가(5조1548억원)에 그쳐 전체적으로는 대부분 기업의 투자 실적은 여전히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중소기업의 투자는 계속 위축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투자 양극화 현상도 점차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응답기업들은 하반기에는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 미국 등 세계경기 회복기대, 수출 증가세 유지, 기업규제 완화 등의 긍정적인 요인이 기업의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따라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액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한 15조358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상위 5대기업을 제외한 소위 `중견기업'들이 설비투자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데 이들 기업의 설비투자 예상액은 총7조56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석유화학·일반기계·정밀화학·가전·제지 업종은 상반기에 이어 증가세 확대 또는 유지하고, 중전기기·타이어·시멘트 업종은 상반기 감소세에서 하반기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반도체·섬유·조선·전자부품·정보통신·에너지 업종은 증가세 둔화 내지 감소세로 반전되고 항공·철강·비철·신발·유통 업종은 상반기에 이어 계속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 목적별로는 연구개발(R·D) 및 정보화 투자가 상반기에 비해 각각 21.5%, 47.8%씩 확대되고 신제품 생산 등 생산투자도 10.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신제품개발, 자동화, 에너지절약 등 합리화 투자는 8.0%로 상반기(10.8%)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 총규모의 과반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설비확장 투자 비중은 상반기에 비해 감소(2.9% 감소) 되겠으나 나머지 분야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투자재원 조달은 내부유보에 의한 재원조달 증가세가 상반기(21.8%)에 비해 감소(6.8%)하고 그 비중도 79.2%에서 74.7%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설비투자 확대로 주식 및 회사채 발행에 의한 직접금융이 상반기 32.8% 감소에서 하반기 47.2% 증가로, 은행차입 등 간접금융도 45.6% 감소에서 24.8% 증가하면서 내부유보자금 외에 외부차입에 의한 재원조달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자부는 “하반기 설비 투자 증가 전망은 대내외 불확실성의 완화, 미국 등 세계경기 회복기대, 수출 증가세 유지 영향 등이 긍정적 요인의 작용 및 투자활성화를 위한 규제합리화 방안 등의 정부시책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기업의 투자 마인드도 점차 공격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가 대기업 위주의 조사결과라는 점에서 중소기업을 포함한 전체 투자 증가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기 회복시 대기업이 투자 등을 선도하고 시차를 두고 중소기업에 파급효과를 일으키게 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이 바라직 할 것이라 전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소기업 투자활성화를 위해 인력난 해소, 신용보증확충 등을 통한 자금난 완화, 창업활성화, 경영안정, 구조개선 정책자금 및 세제지원 확대 등의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적극 강구 중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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