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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3-07-23
제목 日本 "2010년까지 세계시장 1/3 유지"
'일본 조선산업의 비전과 전략' 보고서

日本 "2010년까지 세계시장 1/3 유지"
세계 해운·조선 주도 기반 확립 목표
한·유럽에 요소경쟁력 밀린다는 의식

일본이 국가차원에서 조선산업을 지원·육성함으로써, 2010년까지 세계 시장의 1/3에 해당하는 1,000만GT 규모의 국내생산 체제를 유지하며 세계의 해운조선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두 가지 목표를 제시하였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 해사국은 지난 6월 25일 일본 조선산업의 비전을 '일본 조선산업이 세계 해운·조선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할 기반 확립'으로 설정하고 앞에서 언급한 두가지 목표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일본은 이러한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본전략으로 △국내외의 경쟁환경을 정비하고 △규모의 경제 추구, 기술의 고도화 및 인재육성 등을 통해 범용선을 중심으로 한 종합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해운업계, 박용(舶用)업체, 대학 및 연구기관, 선급협회 등이 집적된 해사클러스터를 주체로 한 새로운 연구개발 방식의 추진 등을 꼽았다.

일본은 '日本 造船産業의 비전과 戰略 - 21세기 새로운 도전'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를 통해 조선산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한편, 원가경쟁력은 한국에, 핵심기자재기술은 유럽에 밀리는 상황에 중국이 급부상하는데 대한 위기의식을 표했다.

KMI 한철환 책임연구원은 "일본의 전략은 그 내용이 우리와 비슷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 많아 시사하는 바가 큰 동시에, 그 주요 표적의 하나가 우리나라라는 점과 앞으로 중국이 급부상할 것이라는 전망 등을 감안할 때 경각심을 한층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조선관련산업의 기반 확충, 조선인력의 고령화와 세대교체에 대비한 대책 마련, 합작투자 형태의 개도국 진출 및 산학관 공동연구개발 체제 구축 등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 강화해나가는 동시에 국제 무대에서 조선 선도국으로서의 역할 강화에 주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한철환 책임연구원은 강조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의 이 보고서는 지난해 6월부터 조선, 해운, 금융 관계자들로 구성된 '조선산업경 쟁전략회의'가 일본 조선산업이 앞으로도 세계 조선·해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유지하기 위한 경쟁전략을 논의해온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보고서는 그동안 일본 조선산업이 해양국에 필요한 선박과 해양기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세계 해상수송의 고도화와 해양환경보전에 앞장서 왔으며, 특히 생산설비의 해외이전으로 제조업의 공동화가 심화되는 가운데에도 일본 국내에 입지하여 전후방 연관산업과 일본 경제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분석, 조선산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평가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최근에 들어와서 일본 조선산업이 한국과 중국 등 신흥 조선국들의 급부상과 조선인력의 고령화 및 기술과 기능의 전승 제약 등과 같은 대내외 여건의 악화로 사면초가 상태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태에 따라 일본이 앞으로 적절한 경쟁전략을 수립하지 않을 경우 그동안 누려 왔던 세계 조선시장의 선도 역할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상황인식이 이번 보고서를 발표하게 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 보고서는 최근의 조선경기가 대체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선가는 설비과잉으로 바닥세를 지속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0년경에는 이러한 대체수요마저 사라져 공급과잉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1990년대에 일본을 추월한 한국은 건조원가와 규모 면에서, 유럽은 핵심 기자재 제조 기술 부문에서 일본을 각각 앞서 있다는 점을 이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더불어 일본이 연구개발에서 실용화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부가가치 면에서는 한국에 비해 여전히 우위에 있으나 그 격차는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후발국인 중국의 급부상을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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