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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3-08-19
제목 화물연대 전면파업 예고 `비상'
제2물류대란 우려속 막판협상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오는 20일 전면 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전국운송
하역노조 화물연대가 19일 업체대표들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여의도 민주노총에서 운송사업체, 컨테이
너,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업체 대표들과 운송요율 등 쟁점에 대해 막판 협의
를 하고 있다.

현재 컨테이너 분야의 경우 양측이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봤지만 BCT교섭에서는
입장차이가 워낙 커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는 시멘트업체와 운송회사들이 교섭방식 자체를 문제삼아 교섭을 공전
시키고 있으며 이는 BCT를 고립시키려는 의도라고 보고 컨테이너 분야와 BCT 분야를
일괄 타결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에따라 자칫 협상이 결렬돼 지난 6월 물류대란을 겪었던 당시와 같이 또다시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특히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주5일 근무제 정부
안 반대투쟁과 맞물려 노동계 추투(秋鬪)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20일 1만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국회앞
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상경투쟁을 벌여 사실상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
워놓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날 낮 부산 경성대에서 2천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생존권
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저녁 7시부터 2㎞떨어진 광안리해수욕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화물연대 전북지부도 이날 낮 1시30분부터 전주시청앞 광장에서 100여명이 참석
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다단계 알선 폐지와 지입제 철폐 등을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등 집단행동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
치하는 등 긴급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비상수송대책본부는 건교부와 철도청, 화물협회, 컨테이너 업계 등으로 구성됐
으며 해양수산부와 산업자원부, 각 지자체 대책반 등과도 협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정부는 파업에 들어가면 우선 비(非)화물연대 차량을 최대한 동원해 운송차질을
최소화 하고 자가용 화물차의 유상 운송허가를 통해 추가 수송력을 확보한다는 계획
이다.

특히 시위 및 시설점거가 예상되는 도로와 항만 등 주요 물류시설 및 거점에 경
찰력을 사전 배치하는 한편 불법 집단행동 및 운송방해가 이뤄질 경우에는 초기에
공권력을 투입, 단호하게 대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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